요즘 아기들 사이에 유행하는 바이러스가 있나요?
현재 5월 기준 국내 상황과 계절적 특성을 종합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지금 이 시기에 영유아들 사이에서 주목해야 할 감염병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수족구병이 가장 우선입니다. 질병관리청 감시 자료에 따르면 수족구 의사환자 분율이 증가 추세이며, 연령별로는 0세에서 6세 사이 영유아에서 발생률이 가장 높습니다. 엔테로바이러스(enterovirus) 계열이 원인이며, 손·발·입 주변에 수포성 발진이 생기고 고열이 동반됩니다. 대부분 1주일 내에 자연 회복되지만, 드물게 뇌수막염이나 뇌염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있어 고열이 3일 이상 지속되거나 아이가 처지고 경련을 하면 즉시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노로바이러스는 어린이집, 유치원, 키즈카페 등 집단 시설에서 집단 설사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 병원체입니다. 감염 후 1일에서 2일 안에 구토, 설사가 시작되고 2일에서 3일간 지속된 후 자연 회복되는 경과를 보이지만, 영아에서는 수분 보충이 충분하지 않으면 탈수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백신이 없고 소독에 강해서 표준 알코올 손소독제만으로는 완전히 제거되지 않습니다. 반드시 비누로 30초 이상 흐르는 물에 씻어야 합니다.5월은 홍역을 포함한 급성 열성 발진성 질환의 유행 시기이기도 합니다. 1세에서 5세 사이 소아에서 발생률이 높으며, 전염력이 매우 강해 접촉자의 95%가 발병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MMR 예방접종을 완료했는지 반드시 확인이 필요합니다.예방에서 가장 핵심은 손 씻기와 환경 소독입니다. 귀가 후, 식사 전, 기저귀 교체 후 비누로 충분히 씻는 것이 모든 감염병에 공통으로 적용됩니다. 키즈카페처럼 많은 아이들이 공유하는 장난감이나 공간은 감염 위험이 높으므로, 방문 후 손 씻기와 얼굴 만지지 않기를 철저히 지키는 것이 현실적인 예방책입니다.병원에 즉시 가야 하는 상황은 명확합니다. 생후 3개월 미만 영아의 38도 이상 발열, 나이와 무관하게 39도를 넘는 고열이 3일 이상 지속될 때, 경련, 심한 처짐, 호흡이 빠르거나 힘들어 보일 때, 구토와 설사로 소변량이 눈에 띄게 줄고 입술이 마를 때입니다. 이런 징후가 보이면 지체 없이 소아청소년과 혹은 응급실로 가시면 됩니다.
평가
응원하기
스테로이드 연고 관련 질문드립니다!
먼저 한 가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입술 포진에 스테로이드 연고를 처방받으셨다고 하셨는데, 입술 포진(단순포진 바이러스, herpes simplex virus)에는 일반적으로 항바이러스 연고(acyclovir 계열)를 사용합니다. 스테로이드 연고는 바이러스 감염에는 오히려 금기에 가깝습니다. 약국에서 받으신 연고 성분을 한번 확인해보시겠어요? 혹시 항바이러스 연고를 스테로이드 연고로 혼동하신 건 아닌지 먼저 짚어드리고 싶었습니다.만약 항바이러스 연고라면 질문에 답변드리겠습니다.손이나 침구에 묻은 연고를 통한 눈 접촉 가능성은 이론적으로 존재하지만, 실제 위험도는 낮습니다. 연고 자체보다 포진 부위를 직접 손으로 만진 뒤 눈을 비비는 것이 훨씬 위험합니다. 단순포진 바이러스가 눈에 감염되면 각막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포진이 활성화된 시기에는 손 위생이 핵심입니다.마른 상태의 연고에서 바이러스 전파 위험은 현저히 낮아집니다. 바이러스는 건조한 환경에서 빠르게 비활성화되기 때문입니다.우선 연고 성분 확인을 먼저 해보시고, 이후 추가로 궁금하신 점 말씀해 주세요.
평가
응원하기
대장내시경 받을때 주의사항이 있을까요.
병원이 무섭고, 내 몸을 전적으로 남에게 맡겨야 한다는 불안감, 충분히 이해합니다. 특히 대장내시경은 그 느낌이 더 크게 올 수 있습니다.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건, 대장 천공은 실제로 발생하긴 하지만 빈도는 0.1%에서 0.3% 수준으로 낮습니다. 그리고 의사의 체형이나 팔 힘보다는 시술 경험, 내시경 조작 기술, 장 상태가 훨씬 결정적입니다. 마른 의사냐 아니냐보다는 숙련도가 핵심입니다.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주의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검사 전날 장 정결이 가장 중요합니다. 장이 깨끗하게 비워질수록 시야 확보가 잘 되고, 의사가 무리하게 진행할 필요가 줄어듭니다. 정결액을 처방대로 정확히 복용하시고, 대변이 노란 물처럼 나올 때까지 확인하시는 게 맞습니다.수면내시경을 선택하시면 검사 중 통증이나 불안을 거의 느끼지 못합니다. 의식하 진정(conscious sedation)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협조가 더 잘 되고, 결과적으로 시술도 더 안전하게 이루어집니다. 불안감이 크신 분일수록 수면내시경을 권합니다.검사 전 담당 의사에게 불안하다는 것, 천천히 해달라는 것을 직접 말씀하셔도 됩니다. 이상하거나 무례한 요청이 아닙니다. 오히려 환자가 긴장을 풀고 협조적일수록 시술이 원활하게 진행됩니다.검사 중 복통이나 압박감이 심하면 참지 마시고 바로 말씀하시면 됩니다. 의사가 속도를 조절하거나 자세를 바꿔드립니다.
채택 받은 답변
평가
응원하기
터널증후군에 걸린 것 같은데 어떡해하면 개선 될까요
손목 터널 증후군(수근관 증후군, carpal tunnel syndrome)은 수근관 내 정중신경이 압박받으면서 생기는 질환입니다. 자가 진단으로 의심하고 계신 거라면 우선 확인이 필요한데, 엄지·검지·중지 쪽이 저리거나 타는 느낌, 밤에 특히 심해지는 손 저림, 물건을 자꾸 떨어뜨리는 느낌이 있다면 가능성이 높습니다.**보존적 관리 우선순위**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유발 동작을 줄이는 겁니다. 손목을 굽히거나 꺾은 상태로 장시간 유지하는 자세, 진동 공구 사용, 반복적인 타이핑이 주요 악화 요인입니다. 야간에 손목 보조기(wrist splint)를 착용하면 수면 중 손목이 굽혀지는 것을 막아줘서 밤 저림 증상에 효과가 꽤 있습니다. 약국에서 구입 가능합니다.소염진통제(NSAIDs)를 단기 복용하면 부종과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되고, 증상이 심하면 정형외과나 신경과에서 스테로이드 국소 주사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보존 치료 6주에서 12주까지 반응이 없으면 수술(수근관 유리술)로 넘어가는 게 일반적인 흐름입니다.**스트레칭**아래 동작들을 하루 2회에서 3회, 각 10초에서 15초 유지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시면 됩니다.손목 신전 스트레칭은 팔을 앞으로 뻗고 손바닥이 위를 향하게 한 뒤, 반대 손으로 손가락을 아래쪽으로 부드럽게 당겨서 손목 안쪽을 늘려줍니다.손목 굴곡 스트레칭은 반대로 손등이 위를 향하게 뻗은 뒤, 손가락을 위쪽으로 당겨서 손목 바깥쪽을 늘립니다.신경 활주 운동(nerve gliding)은 조금 생소할 수 있는데, 손을 주먹 쥔 상태에서 시작해 손가락을 펴고 → 손목을 뒤로 젖히고 → 엄지를 벌리는 순서로 천천히 동작을 이어가는 방식입니다. 정중신경 자체를 움직여줘서 유착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단, 저림이 심해지면 즉시 중단하셔야 합니다.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손 근력이 떨어지는 느낌이 있다면 신경전도 검사를 받아보시는 게 맞습니다. 신경 손상 정도를 객관적으로 확인해야 치료 방향이 정확히 정해집니다.
채택 받은 답변
평가
응원하기
요즘들어 자주 졸립니다, 왜 그렁걸까요?
상당히 흥미로운 패턴입니다. 밀가루 음식 후 졸림, 과자나 바나나 후에는 괜찮다는 것, 그리고 자도 해결이 안 된다는 점을 같이 놓고 보면 몇 가지 방향으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우선 식후 졸림 자체는 혈당의 급격한 변동과 관련이 깊습니다. 라면, 국수, 밀가루 음식은 GI(혈당지수)가 높아서 혈당을 빠르게 올리고, 그에 반응해 인슐린이 과도하게 분비되면서 혈당이 다시 빠르게 떨어집니다. 이 과정에서 뇌로 가는 포도당 공급이 일시적으로 줄고, 세로토닌과 멜라토닌 전구체인 트립토판의 뇌 유입이 늘어나면서 졸음이 쏟아지는 기전이 작동합니다. 과자나 바나나도 당류가 있지만 식사량 자체가 적고 인슐린 반응이 상대적으로 완만해서 그 낙폭이 덜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그런데 여기서 더 중요하게 짚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복용 중인 약물 목록입니다. 베타미가(미라베그론)는 졸음과 직접 관련은 적지만, 이뇨제는 전해질 불균형을 유발할 수 있고, 특히 메니에르로 쓰는 이뇨제는 저칼륨혈증이나 저나트륨혈증이 만성적으로 누적되면 피로감과 졸림이 지속되는 원인이 됩니다. 스테로이드를 경구로 종종 복용하신다고 하셨는데, 이 경우 부신 기능 억제가 누적되면 만성 피로, 졸림, 아침에 일어나기 힘든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자도 해결이 안 된다는 부분은 수면 자체의 질 문제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메니에르 환자에서 수면 중 각성이 잦거나, 비염으로 인한 코막힘이 수면 무호흡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자고 나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 패턴이라면 수면다원검사를 한번 고려해보실 만합니다.정리하면, 식후 졸림은 혈당 변동이 가장 유력하지만, 전해질 수치 확인과 스테로이드 누적 영향, 수면의 질 문제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맞습니다. 내과나 가정의학과에서 공복혈당, 인슐린 저항성, 전해질 패널을 한번 확인해보시길 권합니다.
5.0 (1)
응원하기
피부에 문제가 있을때 음주는 악영향을 끼치나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피부 질환이 있는 상태에서 음주는 분명히 악영향을 줍니다.사타구니 주변에서 시작해 다른 부위로 번지는 양상, 그리고 음주 후 병변이 확장되었다가 아침에 돌아온 경과를 보면 몇 가지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우선 알코올은 말초혈관을 확장시키고 피부 혈류를 급격히 늘립니다. 염증이 진행 중인 피부에서는 이 혈관 확장이 부종과 발적을 악화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합니다. 어제 병변이 두드러기처럼 커졌다가 아침에 가라앉은 것이 이 기전과 잘 맞습니다.추가로, 알코올은 면역 조절에도 관여합니다. 피부 장벽 기능을 떨어뜨리고 국소 면역 반응을 교란시켜서, 곰팡이나 세균에 의한 피부 감염이 있을 경우 회복을 더디게 만듭니다. 사타구니는 체온이 높고 습한 환경이라 어루러기나 완선 같은 진균 감염이 잘 생기는 부위인데, 이런 감염성 병변이라면 음주가 치료 반응 자체를 낮출 수 있습니다.현재 피부과에서 처방받은 약이 있다면 그 약의 성분도 중요합니다. 항진균제 계열이나 일부 스테로이드 외용제는 음주와 직접적인 약물 상호작용은 드물지만, 내복약이 포함되어 있다면 처방 약사나 담당 의사에게 확인하시는 게 맞습니다.치료가 마무리될 때까지는 음주를 삼가시는 게 경과에 분명히 유리합니다. 나을 만하면 다른 부위에 새로 생긴다는 패턴이 반복된다면, 단순 국소 감염이 아닐 수 있으니 피부과에서 이 부분을 다시 한번 짚어보시는 걸 권합니다.
채택 받은 답변
5.0 (1)
응원하기
목이 너무 아픈데 이비인후과vs한의원
증상이 두 가지로 나뉘어져 있어서 어디 가야 할지 헷갈리시는 게 당연합니다.코 막힘이 동반된 목소리 변화, 목의 통증은 상기도 감염이나 인후염 쪽 가능성이 있고, 좌우로 목을 못 돌리겠다는 것은 경추 주변 근육 긴장이나 경부 근막통 쪽 얘기입니다. 두 가지가 동시에 왔을 때는 감염으로 인한 염증이 목 주변 근육까지 영향을 준 경우도 있고, 원래 목에 피로가 쌓인 상태에서 감기 기운이 겹친 경우도 있습니다.우선순위를 말씀드리면 이비인후과를 먼저 가시는 걸 권합니다. 코 막힘과 목소리 변화, 인후 통증을 한 번에 볼 수 있고, 편도나 인두 쪽 염증 여부를 직접 확인해줍니다. 필요하면 항생제나 소염제 처방도 이루어지고, 이 과정에서 목 근육 통증도 어느 정도 같이 해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한의원은 급성기 감염 증상보다는 만성적인 근육 긴장이나 회복기에 더 잘 맞는 선택지입니다. 정형외과는 외상이 있거나 신경 증상이 동반될 때, 그러니까 팔이 저리거나 두통이 심하게 같이 오는 경우라면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지금 당장은 이비인후과 → 호전이 더디면 그때 정형외과나 한의원을 추가하는 순서가 가장 합리적입니다.
채택 받은 답변
5.0 (1)
응원하기
몸의 작은 점크기의 붉은 점은 무엇인가요?
10년 이상 지속되어 왔고 별다른 증상이 없다는 점이 오히려 중요한 단서입니다. 말씀하신 양상은 전형적인 체리 혈관종(cherry angioma)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체리 혈관종은 진피 내 모세혈관이 국소적으로 증식하면서 생기는 양성 혈관 병변입니다. 붉은색 혹은 선홍색의 1에서 5mm 크기 점상 병변이 상반신, 특히 체간부에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전형적인 분포이고, 30대 이후부터 서서히 생기기 시작해 나이가 들수록 개수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남성 40대에서 흔히 발견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별도의 검사가 반드시 필요한 병변은 아닙니다. 다만 몇 가지 확인할 필요가 있는데, 병변을 유리판으로 눌렀을 때 색이 옅어지면 혈관성 병변이고, 눌러도 색이 그대로면 출혈성 병변일 수 있습니다. 가압 시 탈색되는 경우라면 체리 혈관종으로 보셔도 무방합니다.단, 다음과 같은 변화가 있다면 피부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병변이 갑자기 빠른 속도로 늘어나거나, 크기가 커지거나, 주변부가 불규칙해지거나, 자연 출혈이 생기는 경우입니다. 10년간 큰 변화 없이 유지되어 왔다면 경과 관찰만으로도 충분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피부과에서 dermoscopy(피부경검사)를 통해 한 번 확인해두시면, 이후에 새로운 병변이 생겼을 때 비교 기준이 생기기 때문에 진단적 측면에서 도움이 됩니다.
평가
응원하기
기미 사라지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기미는 솔직히 홈케어만으로 완전히 없애긴 어렵습니다. 다만 진행을 억제하고 옅게 만드는 건 어느 정도 가능합니다.자외선 차단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기미의 핵심 기전이 자외선에 의한 멜라닌 세포 과활성화라서, SPF 50 이상 제품을 실내에서도 2시간마다 덧바르는 습관이 없으면 어떤 미백 제품도 반쪽짜리입니다. 흐린 날도 자외선 A는 그대로 투과됩니다.성분으로 보면 나이아신아마이드(niacinamide), 알파-알부틴(alpha-arbutin), 비타민 C(L-아스코르브산) 계열이 근거가 있는 편입니다. 나이아신아마이드는 멜라닌이 각질세포로 전달되는 걸 억제하고, 알부틴은 티로시나아제(tyrosinase) 효소를 억제합니다. 비타민 C는 산화된 멜라닌을 환원시키는 작용도 있고요. 단, 고농도 비타민 C는 산성이라 피부 자극이 있을 수 있으니 처음엔 낮은 농도부터 시작하시는 게 좋습니다.레티놀(retinol)도 장기적으로 효과가 있는 성분인데, 각질 회전을 촉진해 색소 침착을 희석시키는 원리입니다. 다만 처음엔 박리나 자극이 생기고, 임신 중엔 사용하면 안 됩니다.한 가지 현실적인 얘기를 드리면, 40대 기미는 진피층까지 색소가 내려가 있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그 경우엔 표피에 작용하는 홈케어 성분들의 한계가 명확합니다. 피부과 레이저나 트레티노인 처방이 훨씬 효율적인 이유가 거기 있습니다. 피부과가 부담스러우시다면 트레티노인(tretinoin) 처방만이라도 받아보시는 걸 권합니다. 홈케어와 병행하면 체감 차이가 꽤 납니다.
채택 받은 답변
평가
응원하기
감기가 한달 내내 안떨어지는데 괜찮을까요?
한 달이면 단순 감기로 보기 어렵습니다. 일반적인 상기도 바이러스 감염은 길어도 2주 안에 대부분 회복되거든요.열이나 몸살 없이 기침과 인후통만 한 달째 지속된다면, 감별해야 할 가능성이 몇 가지 있습니다. 가장 흔한 건 감염 후 기침(post-infectious cough)인데, 바이러스가 기도 점막에 염증을 남기고 가면서 기침 반사 과민 상태가 한동안 지속되는 겁니다. 이 경우 자연 회복되지만 수주가 걸리기도 합니다.그 다음으로 봐야 할 건 후비루(post-nasal drip)입니다. 코 뒤쪽에서 목으로 분비물이 흘러내리면서 기침을 유발하는데,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부비동염(sinusitis)이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목이 아프고 기침이 나온다는 증상과 꽤 잘 맞습니다.기침이 유독 밤이나 새벽에 심하거나, 누웠을 때 더 나빠진다면 기침형 천식(cough-variant asthma)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천명음(쌕쌕거림)이 없어도 기침만 주 증상으로 나타나는 형태가 있거든요.감기약으로 낫지 않는 게 당연한 이유가, 감기약은 증상 완화제이지 위의 원인들을 해결하는 약이 아닙니다. 원인에 맞는 치료가 달라집니다.한 달이 넘었으면 내과나 호흡기내과에 가셔서 흉부 엑스레이와 함께 진찰을 받아보시는 게 맞습니다. 드물지만 백일해(Bordetella pertussis 감염)나 결핵도 장기 기침의 원인이 될 수 있어서, 그냥 지켜보기엔 기간이 너무 길어졌습니다.
채택 받은 답변
평가
응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