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섭식장애인지 궁금합니다. 얘기들어주세요.

저는 어렸을때부터 매우 편식이 심했어요. 특히 생선을제외한 해산물류,고기류.일부야채류,볶음밥,비빔밥, 패스트푸드,김밥등 대부분의 일상식을 먹자마자 구역질을하고 보는것만으로도 심한 불쾌감을 느꼈어요.저는 유치원선생님들이 밥먹을때까지 놀이방에못들어가게하고 밥을 입에떠넣을때조차도 먹지않고울면서 완강히 거부했고 지금도 그런음식들을 먹을바에는 똥을먹겠다는 매우 확고한 신념이있습니다. 저는 또한 음식의비주얼,냄새,식감,온도,만든사람,만들어진환경과 분위기중 하나라도안맞으면 먹던음식도 잘 안먹으려하기도합니다. 저는 그렇기에 급식을받아도 대부분 버리거나 안받고 밥과 김치,채소류,혹은 조림이나 기타 형태가아닌 구운 양념안된생선,일부 국류정도만먹고 식사를끝내고요. 수학여행가서 하루종일굶었을때도 절대로 제가못먹는음식들은 쳐다보지도않았어요. 저는 먹을수있는음식이 극히 제한되어있어서 사실상 남들이좋아할만한 대부분의음식,일상적인 한국음식이나외국음식은 대부분 입도못대고요 매우 적은 종류의 음식만 먹습니다. 저는 왜그런지 모르겠습니다. 가족들은 다행이도 개방적이여서 저의 이러한 특성을 존중해주지만 주위친구들은 저보고 밥상머리가없다, 편식쟁이다합니다.하지만 저는 고칠생각이없고 고치고싶지도않고 그런 음식을 입에대는거자체가 혐오스럽고 무섭습니다. 지금도

고2가되서도 유치원때보다 약간 나아진정도고요. 저는 무슨증상인걸까요?? 군대가서 음식을 남길수없다면 저는 아마 미쳐서 제정신이 아닐거에요. 제가무슨병이고 이(병?)을가진다른사람들이있나요? 저는 말해두겠지만, 절대로 편식쟁이가아닌 몸이 거부반응을 본능적으로일으키는겁니다. 영아기때부터 그랬다고 부모님이그랬어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질문하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말씀하신 증상이 편식은 아니고, 정신의학적 진단명인 회피적/제한적 음식섭취장애(ARFID)로 사료됩니다.(정확한 진단은 병원 방문이 필요합니다).

    이 증상은 체중 강박 없이 음식의 맛, 냄새, 질감, 온도, 조리환경같이 감각적인 특성에 극도록 예민하게 반응해서 섭취를 거부하는 섭식장애입니다. 뇌와 신경계가 특정 음식을 위협으로 인지해서 본능적인 구역질과 공포같이 신체적인 거부 반응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영아기부터 증상이 지속되었고 굶는 것을 택하실 만큼 심한 혐오감을 느끼는 것은 이런 장애의 전형적인 양상입니다.

    질문자님은 투정을 부리는 것이 아니며, 감각 신경이 남들보다 민감하게 타고난 것뿐이니 주위의 시선에 상처받으실 필요가 없습니다. 실제로 국내외에 이런 병을 가지신 사람들이 다수 존재하며, 이들도 특정 음식에 대해 생명의 위협과 같은 불안을 느끼기도 합니다. 억지로 먹으려 하면 거부감만 심해지니, 이런 것을 고치고 싶지 않는 것이 어쩌면 당연합니다.

    그러나 향후 군 복무나 단체 생활에서 겪을 심각한 스트레스를 방어하기 위한 대책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질문자님을 보호하고 미래의 현실적인 문제를 대비할 수 있도록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찾아서 정확한 진단과 의학적인 조언을 구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