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주신 내용 잘 확인해 보았습니다.
과거에 장염으로 심하게 고생하셨던 경험 때문에 음식 섭취에 대한 불안감과 강박이 생기신 것은 몸이 스스로를 보호하려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증세입니다.
질문주신 것처럼 당일 새벽에 조리되어서 배달된 반찬을 곧바로 냉장고에 넣어 4도 이하로 잘 보관하셨다면, 보통 2-3일 정도는 위생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으니 남편분 말씀대로 안심하셔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머리로는 안전하다고 알아도 마음이 불안한 것은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이럴 때 마음을 편안하게 가지시려면 스스로 믿을 수 있는 몇 가지 안전장치를 만드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몇 가지 팁을 제안드리겠습니다.
1 ) 덜어서 섭취 : 배달 온 반찬은 절대 용기째로 드시지 마시고, 되도록 깨끗한 젓가락으로 한 끼 드실 만큼만 접시에 덜어서 드시길 바랍니다. 침이 섞이지 않는 것만으로도 오염 위험이 차단이 됩니다.
2 ) 충분히 가열 : 다음 날 드실 때는 국이나 고기, 해산물 반찬을 냄비나 전자레인지를 이용해서 중심부까지 펄펄 끓거나 뜨거워지도록 충분히 가열해 드시길 바랍니다. 대부분 식중독균은 열에 약해서 75도 이상에서 사멸하게 되니, 눈 앞에서 완벽히 데워지는 과정을 보시면 심리적인 불안이 크게 줄어들게 됩니다.
3 ) 식단 순서 정하기 : 수분이 많아서 쉽게 상할 수 있는 나물류는 당일에 먼저 드시고, 마른반찬이나 짭짤한 조림류를 다음 날로 미루는 식으로 식단 순서를 정해보시길 바랍니다.
눈으로 직접 청결하게 덜어내고 뜨겁게 가열했다는 확실한 위생 행동이 쌓이게 되면, 음식을 버려야 한다는 두려움에서 조금씩 벗어나서 남편분과 함께 더욱 편안한 마음으로 식사하실 수 있겠습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