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회화 건염(calcific tendinitis)이 맞습니다. 칼슘 결정이 힘줄 내에 침착되는 건데, 말씀하신 것처럼 어느 순간 갑자기 극심하게 아파지는 게 이 질환의 특징입니다. 특히 석회가 흡수기로 넘어가는 시점에 통증이 가장 심한데, 이 시기에 병원을 찾는 분들이 많습니다.
체외충격파(ESWT, extracorporeal shock wave therapy)는 현재 석회화 건염에 있어 보존적 치료 중 근거 수준이 가장 높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작동 원리는 충격파가 석회 병변에 기계적 압력을 가해 결정을 분쇄하고, 동시에 혈관 신생과 조직 재생을 유도하는 방식입니다. 실제로 여러 무작위 대조 연구에서 위약군 대비 유의미한 통증 감소와 석회 소실 효과가 확인돼 있고, 유럽정형외과스포츠의학회(ESSKA) 가이드라인에서도 권고하고 있습니다.
다만 치료 중 통증은 진짜 심합니다. 특히 고에너지 충격파를 쓸수록 효과는 올라가지만 시술 중, 직후 통증도 같이 올라가요. 저에너지로 여러 번 나눠서 하는 방식도 있는데 병원마다 프로토콜이 조금씩 다릅니다.
효과가 나타나는 시기는 사람마다 다르고, 대개 3회에서 5회 시술 후 수주에 걸쳐 서서히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술 직후보다 1개월에서 3개월 사이에 효과가 더 뚜렷하게 느껴지는 경향이 있어요. 조금 나아진 것 같다고 하셨는데, 그게 맞는 방향입니다.
석회 크기가 크거나 충격파에 반응이 없으면 초음파 유도하 천자 흡인술(barbotage)이나 관절경 수술로 넘어가기도 하는데, 일단 지금 치료를 이어가시면서 경과를 보는 게 먼저입니다. 치료 중에 회전근개 파열 여부도 같이 확인이 됐는지 담당 선생님께 여쭤보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