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혼자 밥 먹는 게 익숙해졌는데, 혼밥이 외로운 건지 편한 건지 모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직장 생활을 하면서 점심을 혼자 먹는 날이 많아졌는데, 처음엔 어색했는데 이제는 오히려 편하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가끔 혼자 밥 먹는 모습이 외로워 보일까봐 신경 쓰이기도 하고, 같이 먹을 사람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혼밥하는 건지 내가 원해서 하는 건지 헷갈릴 때도 있습니다. 혼밥이 완전히 자연스러워지신 분들은 어떤 계기로 편해지셨는지, 혼밥의 장단점이 뭔지 솔직한 이야기가 듣고 싶습니다.

4개의 답변이 있어요!

  •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혼밥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처음엔 어색해도 어느 순간 오히려 펀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혼밥이 익숙해졌다는 것을 외롭다는 의미로 보기 보다는, 오히려 다른 사람의 일정이나 의견에 맞추지 않고, 내가 먹고 싶은 메뉴와 시간을 선택할 수 있다는 편안함으로 인식하는 것이 좋습니다.

    혼밥을 하게되면 메뉴를 고를 때 눈치 볼 필요도 없고, 내가 먹는 양이나 습관으로 남을 의식할 필요도 없고, 컨디션에 따라 가볍게 먹고 싶은 날은 빨리 식사를 하고 산책이나 은행 등 볼일을 볼 수 있어서 자유로움이 더 좋은 편입니다. 물론 식사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대화할 기회가 줄어들고, 가끔 허전함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남들 시선을 의식하기 보다는, 본인의 패턴에 집중하는 것이 더 편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저도 혼밥을 자주 하는 편인데요, 사실 혼밥을 매일 하는 것도 아니고 스케쥴상 가끔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 날은 자유로운 선택과 시간으로 활용해서 오히려 본인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라 귀하게 느껴지는 편입니다.

    즉, 혼밥이 편하다면 그대로 즐기셔도 좋습니다. 혼밥이 외로운 사람을 의미하는 것도 아니고, 함께 먹는다고 덜 외로운 것도 아니기 때문에, 본인의 생활패턴대로 편안하게 누리시길 응원합니다.

  • 안녕하세요. 이조은 영양전문가입니다.

    혼밥은 생각보다 장점이 꽤 많습니다. 특히 직장생활에서 점심시간은 밥 먹는 시간이면서 동시에 하루 중 유일하게 혼자 쉴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니까요.

    혼밥의 장점

    1. 시간과 메뉴를 내 마음대로 먹고 싶은 음식 바로 선택할 수 있으며 다른 사람 기다릴 필요 없습니다. 밥 빨리 먹고 커피 마시거나 산책하는 것도 자유롭죠.

    2. 점심시간에 제대로 쉴 수 있어요. 회사에서는 계속 사람을 상대하다 보니 혼자 있는 시간이 은근히 귀합니다. 대화하지 않고 밥만 먹으면서 머리를 식힐 수 있다는 게 꽤 큰 장점이에요.

    3. 인간관계 피로가 줄어듭니다. 누구와 먹을지, 무슨 이야기를 할지, 상대방이 불편해하지는 않을지 신경 쓸 일이 없습니다. 특히 직장에서는 점심시간까지 업무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아서, 혼밥이 오히려 업무와 인간관계에서 잠깐 빠져나오는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4. 식사량과 식습관 관리가 쉬움 다른 사람이 "이것도 시키자", "디저트 먹자" 하는 영향을 덜 받습니다. 다이어트할 때도 꽤 유리하고요.

    5. 혼자 있는 것에 대한 내성이 생김 처음에는 주변 사람들이 신경 쓰이는데, 몇 번 해보면

    "사실 아무도 나한테 관심 없구나"라는 걸 체감하게 됩니다.

    이게 꽤 중요한 변화입니다.

    혼밥뿐 아니라 혼카페, 혼영화, 혼쇼핑 같은 것도 편해지거든요.

    혼밥의 단점

    1. 좋은 일이나 재미있는 일을 공유하기 어려습니다. 맛있는 걸 먹었을 때 "이거 맛있다" 하고 바로 이야기할 사람이 없는 건 아쉽죠.

    2. 가끔 외로울 수 있음 혼밥이 편한 것과 외롭지 않은 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평소에는 편하다가도 어느 날 갑자기 "오늘은 누구랑 밥 먹고 싶네"하는 날이 생길 수 있어요. 그건 혼밥이 싫어진 게 아니라 그냥 사람과 함께하고 싶은 날인 겁니다.

    3. 직장에서는 괜한 오해를 받을 수도 있음 "저 사람은 혼자 있는 걸 좋아하나?", "사람들과 어울리기 싫어하나?"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생각보다 남에게 관심이 없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자기 밥 먹느라 바쁩니다. 인간은 타인의 식사 방식까지 지속적으로 관찰할 만큼 한가하지 않습니다.

    4. 새로운 인간관계가 줄어들 수 있음 점심시간이 직장 동료와 친해지는 주요 통로인 경우가 많아서, 계속 혼밥만 하면 자연스럽게 대화할 기회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장 좋은 건?

    저라면 혼밥과 같이 먹는 걸 적당히 섞는 게 가장 좋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월·수·금 → 혼밥

    화·목 → 동료와 식사

    이런 식으로 정해놓을 필요까지는 없지만, "혼자 먹어도 괜찮고, 같이 먹어도 괜찮은 상태"가 가장 편합니다.

    그리고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처음에는 어색했는데 이제는 오히려 편하다면 꽤 긍정적인 변화예요.

    "같이 먹을 사람이 없어서 혼밥한다"와 "혼자 먹는 것도 좋아서 혼밥한다"는 서로 배타적인 게 아닙니다.

    같이 먹을 사람이 있어도 오늘은 혼자 먹고 싶은 것, 그게 자연스러운 혼밥의 단계에 가까워요.

  • 안녕하세요. 김창희 영양전문가입니다.

    저도 동일한 생각이에요

    아직도 혼자 먹는 것은 익숙하지 않아서, 같이 먹으려고 하고, 혼자 먹으면 그렇게 부끄러워서 편의점, 김밥 등을 사서 먹습니다. 아니면 샌드위치 사서 한강에서 먹기도 하고요.

    제가 느낀점은

    <장점>

    1) 시간: 빨리 먹고, 빨리 일어나서 시간확보가 용이합니다. 또 밥먹는 시간에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어요

    2) 메뉴: 먹고 싶은 것을 먹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고민하지 않아도 돼요.

    3) 신경: 다른 사람의 이야기는 신경쓰지 않아서 좋습니다. 그냥 먹기만 하면 되니까요.

    <단점>

    1) 외로움: 생각보다 외롭다고 느껴져요. 가끔은 초라하더라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단점은 1)번 하나라고 생각하는데, 사실 단점 1)번 하나가 장점 1~3)번을 합친 정도보다 큰 것 같아요.

    ㅜㅜ

  • 안녕하세요, 저도 친구, 동료, 지인들하고 먹기도 하나, 때에 따라 혼밥 자주 하는 편입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동료들과 일정이 안 맞아서 어쩔 수 없이 혼자 밥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식당에 혼자 앉아 있는 모습이 스스로 어색해서 스마트폰만 쳐다보며 빠르게 먹곤 했습니다.

    그러나 어느순간부터 억지로 대화를 이어갈 필요 없이 완전한 나만의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그때부터는 제 발로 혼밥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혼밥의 장점은 타인의 간섭에서 벗어나서 자유롭게 먹을 수 있는 것입니다. 메뉴를 고를 때도 남의 눈치를 볼 필요도 없으며, 좋아하는 영상을 보면서 뇌를 쉬게 하는 진짜 편한 점심시간을 누릴 수 있거든요.

    반면에 단점은, 혼자서 먹는 것 자체에서 어쩌다 느껴지는 외로움이 있네요. 엄청난 맛집이나 다른 맛난 것을 찾았을 때 바로 이런 사실을 전달할 사람이 앞에 없다는 점이나, 식당에서 타인의 시선이 신경 쓰일 때가 있다는 것이죠.

    그러나 제가 내린 결론은 남들은 생각보다 타인의 식사 모습 자체에 아무 관심이 없더라구요. 어쩔 수 없이 시작했더라도 지금 드시는 것 자체가 편하게 느껴지신다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개인 스케줄이 있어서 혼밥을 자주 하는 편이라 이제는 익숙해요.

    코로나 이후로, 우리나라도 혼밥 문화가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혼자만의 시간을 편안하게 즐기는 것은 이상한게 아니니 개인의 점심시간을 여유롭게 누리시기를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