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원종 영양사입니다.
소화 생리학적 부분에서 식후 산책을 시작하기 이상적인 시점은 식사 후 약 20-30분 뒤이랍니다.
식사 직후 인체는 부교감 신경이 우세해지면서 혈액의 상당량을 위장으로 집중시켜서 소화액을 분비하고 음식물을 분해하는 초기 소화 작용에 돌입하게 됩니다. 만약에 숟가락을 놓자마자 곧바로 건기를 시작하면 교감 신경이 자극을 받고, 혈류가 위장 대신 다리 골격근으로 분산되어서 위장 혈액량이 줄어들면서 소화 부량이나 복통, 팽만감을 유발할 수 있겠습니다.
반대로 식후 1시간 이상 오래 앉아 있거나 누워 있으면 위 운동성이 떨어지고 역류성 식도염의 위험이 커지며, 식후 30-60분 사이에 발생하는 혈당 스파이크에도 취약해집니다.
따라서 위장이 초기 기계적 소화를 안정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식후 20-30분 정도 가볍게 앉아서 쉰 뒤 산책을 나서는 것이 효과적이랍니다. 이런 시점에 15-20분 정도 산책을 하시면 복벽과 횡격막의 움직임이 위장 연동 운동을 적절하게 자극해서 음식물의 소장 배출을 돕고 가스 배출을 촉진합니다.
더 나아가 섭취한 영양소가 흡수되면서 혈당이 본격적으로 치솟는 순간 근육이 인슐린 없이도 포도당을 빠르게 소모해서 대사 건강까지 함께 챙길 수 있겠습니다.
여기서 숨이 찰 정도의 빠른 걸음보다는 편안하게 대화가 가능한 속도를 유지해주셔야 위장 혈류를 방해하지 않고 소화 효과를 최대화할 수 있겠습니다.
조금이나마 참조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