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을 많이 마시면 오히려 입이 마르는데 왜그런가요!?

평소에 수분 섭취를 잘 챙기지 못 하는 편인데.. 의식하고 챙겨 먹으려 노력은 간간히 하고 있어요!

근데 평소에 그냥 물 안마시고 지낼 때보다 틈틈히 물 마셔주는 날이 더 입도 마르고 텁텁한 게 입냄새도 나는 거 같구요 ㅜㅜ

의식한다고 해서 한번에 물을 왈칵 먹지는 않고 신경쓰는 날는 종일 물 챙겨 다니며 서너 모금씩 틈틈히 마셔주는 편이에요. 그럼에도 평소보다 물을 많이 마신 날 오히려 수분을 더 뺏기는 기분인데 이거 왜이런 건가요? ㅜㅜ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물을 챙겨드시려고 하는 습관은 좋아보이는데요,

    물을 더 챙겨 마시는데 오히려 입이 마르는 느낌이 드는 건 생각보다 흔한 현상인데,

    먼저 물을 자주 마시면 입안의 침이 계속 희석되고 씻겨 나가면서, 침이 가지고 있는 점성과 보호 기능이 줄어들어 오히려 더 건조하고 텁텁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또 물만 계속 보충하고 염분 섭취가 부족한 경우에는 체내 수분이 오래 유지되지 못하고 배출되면서 갈증이나 건조함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여기에 구강 환경의 변화도 영향을 줄 수 있는데, 물을 자주 마시는 과정에서 입안의 균형이 일시적으로 변하면서 텁텁함이나 입냄새가 더 느껴질 수 있고, 평소 입으로 호흡하는 습관이나 피로, 수면 부족 등이 있다면 이런 증상이 더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현재 하고계신 것처럼 물을 나눠서 마시는 방식은 유지하면서, 식사 시 적절한 염분 섭취가 체내 수분 균형을 맞추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 필요에 따라 무설탕 껌 등을 활용해 침 분비를 유도하거나, 따뜻한 차를 함께 마시는 것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 느끼시는 불편감은 물이 부족해서라기보다는 침의 역할이나 전해질 균형, 구강 환경 변화로 인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물 섭취 방식과 식사 구성을 조금 조절하시면서 꾸준히 수분 섭취하시길 응원합니다.

  • 안녕하세요, 질문하신 내용 잘 확인해 보았습니다.

    물을 의식적으로 챙겨 드심에도 입마름, 텁텁함이 심해지시는건 체내 전해질 균형과 호르몬의 피드백 작용 때문이랍니다. 맹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게 되면 혈액 내 나트륨 농도가 일시적으로낮아지며, 인체는 항상성을 유지하려고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항이뇨호르몬(ADH) 분비를 억제하게 됩니다. 이런 호르몬이 줄어들면 신장은 수분을 재흡수하지 않고 소변으로 빠르게 배출하게 되며, 이런 과정에서 세포가 필요로 하는 수분까지 함께 씻겨서 내려가는 탈수 현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잦은 수분 섭취는 구강 점막을 보호하고 살균 작용을 하는 침 속의 점액 성분인 뮤신과 효소들을 씻어냅니다. 보호막이 얇아진 구강 점막은 공기에 노출이 되며 더 건조하게 느껴지고, 침이 자정 작용이 약해지며 구취 유발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조정되니 입냄새, 텁텁함이 동반되는 것이랍니다.

    물의 양을 늘려보시기보다, 식사를 통해 적절한 염분과 미네랄을 섭취해서 삼투압 평형을 맞추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마신 물이 혈관에만 머물다 배출이 되지 않으며 세포 속까지 전달이 되며 보습 효과를 얻을 수 있답니다.

    궁금증이 해결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