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관리
살이 찌는데도 기존에 입던 옷들이 맞는 이유가 궁금해요
나이가 들면서 살은 계속 찌고 빠지지 않네요
물론 내가 노력을 안하는 이유도 있긴하지만요
궁금한건 살은 계속 찌는데 기존에 입던 옷들은 계속 입고 있어요
옷이 늘어나서 그렇다고도 하는데 정말 그래서 그런건지 궁금해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나이가 들면서 살이 쉽게 찌고 잘 빠지지 않는 것이 호르몬, 기초대사량 저하에 따른 자연스러운 변화라서 노력 부족이라며 너무 마음쓰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체중계 숫자는 늘어나는데 신기하게도 예전 옷이 그대로 맞은 현상에 이유가 있습니다.
1] 몸에 맞춰 늘어난 것: 질문주신대로 옷이 몸에 맞춰서 늘어난 것이 맞답니다. 스판덱스같은 신축성 소재가 아니더라도 면이나 울 같은 대부분의 원단은 입고 세탁을 하는 과정에서 입는 사람의 체형에 맞게 서서히 늘어나게 됩니다. 특히나 체중이 늘어나면서 옷에 가해지는 압력이 커지게 되면, 옷감도 그 압박을 견디면서 미세하게 늘어나서 주인의 바뀐 체형에 맞춰서 커지게 됩니다.
2] 지방의 성질: 또 다른 중요한 이유로는 지방의 말랑말랑한 성질 때문입니다. 나이가 들면 근육량이 줄어드는 대신 체지방 비중이 높아지게 되는데, 지방은 단단한 근육에 비해서 부드럽고 압축이 정말 잘 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답니다. 그래서 체중은 늘었어도 옷을 입을 때 살들이 옷의 압박을 받아서 안쪽으로 쉽게 눌리고 분산이 되면서 생각보다는 옷이 쑥 잘 들어가는 현상이 생기게 됩니다.
3] 나잇살의 분포 변화: 그리고 나잇살의 분포 변화도 한몫합니다. 나이가 들면 전신에 골고루 찌기보다는 주로 복부와 내장 지방 위주로 축적이 되고, 팔다리는 오히려 가늘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만약에 기존에 입으시던 옷들이 품이 넉넉한 상의거나 허리에 약간의 여유가 있는 디자인이었다면, 배가 조금 나오더라도 전체적인 핏은 여전히 잘 맞는 것처럼 느껴지는 착시 효과가 발생하게 된답니다.
옷감도 주인에 맞춰서 유연하게 늘어나게 되고 새로 붙은 살들도 자리를 잘 잡아준 덕분이랍니다.
조금이나마 궁금증이 해결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안녕하세요. 이조은 영양전문가입니다.
그거 꽤 많은 사람들이 느끼는 현상입니다. 몸무게는 5~10kg 늘었는데도 예전 바지가 아직 잠기고 티셔츠도 입고 다니니까 내가 정말 살이 찐 게 맞나? 싶죠.
실제로는 여러 이유가 함께 작용합니다.
1. 옷은 정말 조금씩 늘어납니다.
특히 면, 데님, 니트, 스판이 들어간 옷은 반복해서 입고 세탁하면서 몸 모양대로 변형됩니다.
청바지는 허리와 엉덩이가 1~3cm 정도 늘어나기도 합니다. 스판(폴리우레탄)이 들어간 바지는 훨씬 더 잘 늘어납니다. 티셔츠도 어깨와 가슴 부분이 조금씩 늘어납니다. 그래서 예전엔 딱 맞았는데 지금도 맞네?라는 착각이 생길 수 있습니다.
2. 살이 전체적으로 퍼져서 찌는 경우
20대에는 배만 나오는 경우가 많지만 나이가 들면 팔, 가슴, 등, 엉덩이, 허벅지 등 여러 부위에 지방이 분산됩니다. 그러면 한 부위만 극적으로 커지지 않아 옷이 의외로 맞는 경우가 많습니다.
3. 근육이 줄고 지방이 늘어나는 경우
이게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입니다.
예를 들어 75kg (근육 많음), 75kg (근육 적고 지방 많음), 두 사람은 같은 체중이라도 체형이 완전히 다릅니다. 나이가 들수록 활동량이 줄면 근육은 감소하고 지방은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몸무게는 늘었는데 옷은 생각보다 그대로 맞기도 합니다.
4. 사람은 변화에 익숙해집니다.
매일 자기 몸을 보기 때문에 변화를 잘 못 느낍니다. 반면 몇 년 만에 만난 친구들은 살 좀 붙었네? 라고 바로 알아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5. 브랜드마다 사이즈도 조금씩 커졌습니다.
예전보다 같은 L 사이즈라도 여유 있게 만드는 브랜드들이 꽤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 몇 년 안에 산 옷들은 예전보다 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얼마나 늘어나면 옷이 바뀔까?
대략적인 기준입니다.
2~3kg 증가: 대부분 기존 옷 착용 가능
5kg 증가: 허리나 배 부분이 조금 답답해짐
8~10kg 증가: 일부 바지와 셔츠가 확실히 불편해짐
10kg 이상 증가: 한 치수 올려야 하는 경우가 많음
체중보다 허리둘레를 한 달에 한 번 재보세요.
허리둘레는 체지방 변화를 체감하기 가장 좋은 지표입니다. 체중은 수분이나 식사량 때문에 하루에도 흔들리지만, 허리둘레는 비교적 꾸준하게 몸의 변화를 보여줍니다.
새 운동기구나 비싼 다이어트 식품을 사는 것보다, 하루 30분 걷기와 식사량을 10~20%만 줄여도 몇 달 뒤에는 눈에 띄는 차이가 납니다. 나이가 들수록 살이 빠지는 속도는 느려질 수 있지만, 꾸준한 노력에는 반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