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무김치를 담가서 실온 숙성중인데, 김치는 유산균이 가장 활성화될 때가 담고 나서 며칠 후가 가장 좋을까요?

어제 열무 2단 사와서 김치를 담갔습니다. 덥고 열이 많아지는 계절에는 열무김치가 열을 내린다고 하고 묵은 김치가 질려서 담가봤는데요. 김치 담고 바로 냉장고에 넣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그렇게 되면 유산균이나 좋은 미생물이 생기지 않을 거 같은데, 김치는 담고 나서 언제가 가장 유산균이 활발한지 궁금합니다. 실내 온도가 22도입니다.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열무김치는 성질이 시원해서 더워지는 계절에 열을 내리고 입맛을 돋구기에 좋은 선택이 되겠습니다.

    질문하신 대로 김치를 담그신 직후 냉장고에 바로 넣으시면 저온으로 인해서 미생물 증식이 과하게 억제되며, 김치의 시원한 맛을 내는 유산균이 활성화되는데 오랜시간이 걸리게 됩니다.

    실내 온도가 22도인 현재 환경에서는 실온에서 24시간에서 36시간정도 숙성한 뒤 냉장고로 옮겨주시는 것이 유산균을 활발하게 증식시키는 최적의 방법이 되겠습니다. 김치 발효 초기에는 청량감과 톡 쏘는 탄산미를 주는 유산균인 류코노스톡 메센테로이데스가 주로 증식하며, 이런 유산균이 22도 전후의 상온에서 활동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김치 국물 표면에 작은 기포가 보글보글 올라오거나 익은 냄새가 향긋하게 나기 시작할 때가 바로 이런 유산균이 최고조에 달했다는 증상입니다.

    이런 타이밍에 김치를 냉장고(0~2도)로 옮겨서 저온 숙성으로 전환해주시면, 유산균의 숫자는 풍성하게 유지되면서 김치가 쉽게 시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만약에 22도 환경에서 이틀 이상 실온 숙성을 지속하시면 신맛을 강하게 내고 김치를 무르게 만드는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 유산균이 우세해지니 주의해주셔야 합니다.

    TIP : 현재 환경에서는 딱 하루만 실온에 두셔서 유산균의 시동을 걸어주시고, 냉장고에서 일주일간 저온 숙성했을 때 유산균의 영양, 맛 모두 정점에 도달할 수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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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열무김치를 직접 담그셨다니 요즘 계절에 정말 잘 어울리는 반찬인데요, 말씀하신 것처럼 김치는 숙성 과정에서 유산균과 여러 미생물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에 언제 먹느냐에 따라 맛과 발효 상태가 달라지는 편입니다.

    김치는 담근 직후에는 아직 유산균 수가 많지 않은 상태에 가까운데, 실온에서 숙성이 진행되면서 유산균이 빠르게 증가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20~22도 정도 기준에서 담근 후 1~3일 정도 지나면서 유산균 활성도가 많이 올라오는 경우가 많고, 이 시기에 시원한 산미와 발효 향이 살아나기 시작하는 편입니다.

    특히 열무김치는 배추김치보다 조직이 연하고 수분이 많아서 발효 속도가 비교적 빠른 편인데요,

    지금처럼 실내 온도가 22도 정도라면 하루 정도 지나면서 익기 시작하고, 이틀째부터는 유산균 활성과 함께 맛 변화가 꽤 느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유산균이 많다고 해서 무조건 오래 실온 숙성을 하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닌데요, 발효가 너무 진행되면 산도가 급격히 올라가면서 조직이 무르고 신맛이 강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살짝 익었다 싶을 때 냉장보관으로 발효 속도를 늦추면 맛과 유산균 모두 좋은 선택으로 보여집니다. 냉장고에서도 낮은 온도에서 발효 속도가 느려질 뿐이고 천천히 유산균 발효는 계속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즉, 열무김치는 실온에서 하루에서 이틀 정도 상태를 보면서 익힘 정도를 맞춘 뒤 냉장 보관 하는 방식이 가장 좋은데요,

    정성 들여 담근 열무김치 맛있고 건강하게 잘 익혀드시길 응원합니다.

  • 안녕하세요. 이정은 영양사입니다.

    여름철 열을 내리는 데 탁월한 시원한 열무김치를 담그셨다니, 김치의 유산균이 가장 활성화되는 시기는 실온 숙성 기준으로 담근지 1~3일 뒤, 맛으로 보면 ‘새콤한 맛과 향이 부드럽게 올라오기 시작할 때’입니다.

    실내 온도가 22도 정도라면 유산균이 번식하기 매우 이상적인 환경이며, 이러한 온도에서는 보통 하루에서 이틀(24~48시간) 정도 실온에 두면, 김치 속 당분을 먹고 자라는 류코노스톡 같은 유익한 유산균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톡 쏘는 탄산과 새콤한 맛을 내기 시작합니다. 이때가 유산균 수와 비타민 함량이 가장 높은 정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