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원종 영양사입니다.
하루에 물 2L를 마시고 점심으로 맛있는 한 끼를 드시는 방식을 한 달간 엄격하게 유지하시면 섭취하는 총칼로리가 줄어들기 때문에 체중계 숫자는 확실하게 내려가고 살이 빠질 것입니다.
그러나 이 방법은 단기적으로는 효과가 있을지 몰라도 길게 보면 건강을 해칠 수 있으며 요요현상을 부를 수 있겠습니다. 하루 한 끼만 먹는 무리한 칼로리 제한은 인체을 비상사태로 인식하게 만들어서 신진대사를 떨어뜨리고 지방 대신 근육을 먼저 분해해서 에너지로 쓰게 만듭니다. 게다가 점심으로 드시는 맛있는 한 끼가 자극적이거나 고칼로리 음식같이 영양 불균형을 유발하는 식단이라면 혈당이 빠르게 오르내려서 오히려 하루종일 무기력해지고 저녁에 폭식을 유발할 수 있어요..!
한 달 뒤에 원하시는 만큼 체중이 빠졌다고 해도, 그 과정에서 잃어버린 근육량과 낮아진 기초대사량 때문에 다시 예전처럼 식사를 하시는 순간 빠졌던 10kg보다 더 많은 살이 찌는 요요현상을 겪으실 수도 있겠습니다. 따라서 현재 굳게 결심하신 하루 물 2L 마시기라는 우수한 습관은 그대로 유지해주시되, 식사는 한 끼에 몰아서 드시기 보다는 단백질(고기, 계란, 생선, 두부), 채소(브로콜리, 토마토, 양배추, 버섯, 해조류, 쌈채소, 가든 샐러드), 지방(아보카도, 견과류, 올리브유)위주의 건강하고 든든한 식단으로 두 끼 정도에 나누어 드시는 방향으로 수정해 보시는 것을 조심스럽게 권해드립니다.
날이 선선해질 때까지는 무리하게 땀을 빼는 운동 대신 집에서 하는 가벼운 스트레칭, 유산소 홈트, 해가 진 후의 가벼운 산책, 실내싸이클 정도로 활동량만 조금씩 늘려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겠습니다.
다이어트는 짧은 시간에 끝내는 숙제가 아닌 평생 유지할 수 있는 건강한 습관을 만드는 과정이니, 몸이 상하지 않는 선에서 지속 가능한 방법을 찾으시기를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