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너무 커요

전학 간 고등학교에서 왕따로 자퇴, 히키코모리 1년, 대학 1년 조기입학했으나 술자리에 못 껴서 부적응으로 휴학.

지속되는 우울감으로 친구도 점점 사라졌습니다.. 1년 전에는 가장 오래된 친구가 저에 대한 헛소문을 퍼트리고 다녔다는 사실을 알고 손절했습니다.

최근에는 집에서 쉬다가 아르바이트도 하고 있고, 인간관계에 트러블은 없습니다. 다만 너무 소극적이라 처음엔 뭔가 애매한게 있으면 바로바로 말하라는 피드백을 들었었어요.

집에 돌아오면 잘리는 게 아닐까, 나를 안좋게 보고 내치지 않을까..등의 고민을 아직도 합니다. 일에서만이 아니라 사적 관계에서도 사소한 것 하나하나에 날 버리지 않을까 손절당하지 않을까 불안해해요.

어릴 때만 해도 굉장히 활달한 성격이었고 무리지어 친구들과 노는 걸 좋아했었는데, 이제 말을 잘 안하다보니 말도 어눌해지고 말투도 이질감이 들게 변해갑니다. 제가 느낄 정도로요.

지금처럼 사회에 부딫치다 보면 나아질 수 있나요? 아니면 나아진 경험이 있을까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조계준 청소년상담사입니다.

    아픈 상처를 이겨내고 이제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는 것 만으로도 질문자님은 이미 치유되고 회복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다만 타인에 대한 의식과 시선을 신경쓰며 굉장히 불안해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하지만 그것은 객관적인 사실이 아니고 질문자님의 불안일 뿐입니다. 짤리지는 않을까? 라는 생각은 질문자님의 트라우마에 의한 불안이 심해지면서 생기는 것으로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그럴 때마다 내 불안은 불안일 뿐 사실이 아니라는 것은 계속 되뇌이고 불안과 현실을 분리하세요. 또한 말은 여태 많이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입과 입 주변의 근육이 무뎌진 상태에요. 계속 말하고 근육을 사용함으로써 원래 말을 잘했던 상태로 다시 돌아올 거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사회에 부딪히면서 지금처럼 노력하신다면 분명히 잘 적응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 안녕하세요. 윤민혁 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자님이 작성하신 내용에 답변드리지만, 현재상황에서는 전문적인 상담 개입을 실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답변은 참고사항으로만 사용해주시고, 빠른 시일 내에 전문적인 상담을 진행해보시는 것을 권고드립니다.

    결론적으로 사회생활을 충분히 좋아질 수 있습니다. 다만, 사회적 장면에 노출되고 부딪치는 것으로는 아닙니다.

    현재 경험하시는 사회적 불안은

    "왕따, 사회적인 단절, 실패"의 경험이 반복되면서, 신뢰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것에 자체에 대한 신뢰가 부족한 경험을

    반복하여 경험했기 때문에 '결국 사람들과 관계가 꺠어질 것이다'라는 사회적/관계적 불안감이 학습된 상태입니다.

    당연히, 기질적, 성격적인 요인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지만, 현재 과도한 불안과 신뢰회손에 대한 걱정 들을 볼 때

    과거 경험에서 비롯된 위험을 과도하게 예측하는 상황이라고 사료됩니다.

    대인관계 중 완벽한 대인관계는 없습니다. 사회생활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하나하나 모든 것을 점수표대로 나열하여 성공/탈락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에 불안감을 느끼더라도 사소한 사회적 활동을 점차적으로 늘려가면서 행복감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웃에게 먼저 해보는 것, 궁금한 것을 질문해보는 것, 작은 부탁을 해보는 것 등

    이미 해보신 것들이겠지만 거절을 당해도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고,

    누군가 반응을 해주면 좋은 경험이라는 것을 이해하고 몸과 마음에 학습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에, 이런 전반적인 과정을 정신건강의학과 혹은 상담실에 내원하면서 매 회기마다 상담사와 확인하고

    진전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며, 현재 어리신 나이에 2차적인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행동 수정에 개입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