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아파트 공용엘리베이터를 입주민이 아닌 사람들이 아무렇지 않게 이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파트에 살다 보면 가끔 입주민이 아닌 것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공용엘리베이터를 아무렇지 않게 이용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배달기사나 택배기사, 방문객처럼 목적이 분명한 경우가 아니라 단지를 지나가거나 다른 용도로 보이는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엘리베이터를 타는 모습을 보면 문득 어떤 심리인지 궁금해지더라고요.

본인 집이 아닌 공간인데도 마치 공공시설처럼 생각하는 것인지, 아니면 "잠깐 이용하는 건 괜찮겠지"라는 생각 때문인지 궁금합니다. 또 사람이 많은 아파트일수록 누가 입주민인지 구분하기 어렵다 보니 주변 시선을 크게 의식하지 않게 되는 것인지도 알고 싶습니다.

사회심리학적으로 보면 익명성이나 편의성 추구, 규칙에 대한 인식 부족 등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야기도 있던데, 실제로는 어떤 이유가 가장 큰 것일까요? 여러분은 이런 행동이 주로 어떤 심리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하시나요? 또 비슷한 상황을 경험해 보신 적이 있으신지도 궁금합니다.

6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한영현 공인중개사입니다.

    대단지 아파트일수록 이런 현상이 심해집니다. 사회심리학에서 말하는 익명성과 몰개성화 이론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세대수가 수백, 수천 세대에 달하면 주민들끼리도 서로가 입주민인지 알 길이 없습니다.

    외부인은 내가 타도 사람들은 내가 몇 동 몇 호 방문객인지 전혀 모를 것이라는 확신을 가집니다. 주변 시선이라는 사회적통제가 익명성 뒤로 숨으면서 작동하지 않게 되는 것이죠. 복장이 등산복이거나 동네 마실 복장이라도 당당하게 탈 수 있는 비결이 바로 익명성 때문입니다.

    채택 보상으로 74베리 받았어요.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유현심 공인중개사입니다.

    아파트 엘리베이터는 법적으로는 사유재산이지만, 체감상은 거의 반공공 공간처럼 보입니다

    출입 통제가 완벽하지 않고 외부인도 경비만 지나면 자연스럽게 진입 가능합니다

    로비/엘리베이터는 길처럼 느껴지고

    그래서 일부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이건 공공시설에 가깝다라고 인식하는거 같습니다

    의도적 침범이라기보다 경계가 흐린 환경에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행동으로 보입니다

    나쁜 의도라기보다는 환경이 그렇게 만든거 같습니다

  • 안녕하세요. 최병옥 공인중개사입니다.

    실제 엘리베이트를 사용을 하는 사람들은 해당 입주민일 가능성이 매우 크고 아닌 경우 지인이나 다른 가족일 가능성도 큽니다. 또한 배달이나 택배기사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목적없이 타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보고 의외로 광고 전단지를 붙이기 위한 목적으로 타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잘 살펴보시면 분명 이유가 있습니다.

    아무 이유없이 엘리베이터를 재미로 타는 경우는 드물다 볼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주요 심리요인으로 익명성 효과, 공공시설로 인식하고 편의성을 추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규칙 위반 의도보다는 ‘익명성 속에서 편의를 추구하는 심리’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최천호 공인중개사입니다.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외부인이 탑승하는 현상은 대규모 단지의 익명성과 개바형 구조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적 현상 중 하나인데 외부인은 이를 사적 공간이 아닌 편의를 위한 공적 통로로 오해하거나 잠깐 이용하는 것은 괜찮다는 무임승차 심리를 갖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지 내 보안 시스템의 테일게이팅 현상 또한 외부인 출입을 용이하게 만들어서 거주자의 주거 영역에 대한 침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불편함은 공동체 질서를 지키려는 건강한 문제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며 출입 보안 강화와 인식 개선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질문의 내용은 실제 언덕쪽에 위치한 아파트나 역과 연결 편의를 위해 외부에 엘레베이터가 설치된 단지에서 문제가 꾸준히 되는 부분이긴 합니다. 처음에는 입주민들도 주민편의를 위해 제공하지만, 엘레베이터의 고장이 잦게 되고, 실내 청결상태도 나빠지게 되면서 점차 이를 통제하는분위기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단순 보행자가 본인 편의를 위해 이를 이용할때는 초기에는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았을수 있습니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너무나 당연하게 보게 되고 단지가 이를 통제하면 단지주민들과 갈등을 겪게 되는 게 흔한 진행단계입니다. 사실 이는 익명성이나 편의성추구의 심리보다는 사람 본연의 심리적 착각이 원인이 아닐까 저는 판단이 됩니다. 처음에는 분명 남의이용시설이였지만 자유롭운 이용을 하게 되면서 점차 당연히 나에게도 사용권한이 부여된 것처럼 느껴지고 그에 따른 권리주장을 하는 그런 심리 말이죠,

    그래서 최근에 지어진 아파트들에서는 이러한 외부엘레베이터등이 설치될 경우 초기부터 공동출입문과 같은 보안장치를 걸어두는등 이용에 제한을 두어 나중에 생길 이용에 따른 분쟁을 막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심리상 처음부터 이용이 불가한것과 이용이 가능하다 못하게 되는 상황과는 상대방이 느끼는 감정적인 태도에도 차이가 생길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