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롭다고 하는 아이에게 어떤 말을 해야 할까요?

초3 여자이인데 이게 조숙한건지 아니면 뭣때문인지 모르겠네요.

식구들끼리 모두 모여 있는데도

한참 웃다가 시무룩해지고

왜 그러냐고 물어보면 언니한테만 말한다고 하면서

언니에게 뭐라고 했냐고 물어보면 외롭다고 한대요.

나만 화성에 떨어진 느낌이라고 하면서요.

어디서 그런 글을 읽고 느꼈는지 짐작도 안가는데

벌써 한달째 이러는데 어떻게 응대를 해야 할까요?

9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보육교사입니다.

    초3아이를 키우고 계신 어머님 이시군요~

    아이가 아직 많이 어린데.. 벌써부터 큰 아이들처럼

    외롭다는 말을 한다면은, 당연히 부모로서 참 신경이 쓰이고

    많이 걱정이 되실만한 부분인 거 같습니다.


    특히나 가족들과 함께 있으면서도 외롭다고 말하고

    또 나만 화성에 떨어진 느낌... 이라고 까지 표현을 했다면

    이 시기의 아이들이 흔하게 표현하는 부분은 아니긴해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는데

    아이들도 몸이 자라면서 생각이 자라고 감정도 자리기 때문에

    사소한 부분에도 외로움을 느끼기도 한답니다~

    그래서 아이가 외롭다고 할때 "가족들이 다 있는데 외로워?" 하고

    아이에게 너무 이유를 따지거나 감정을 거둬내려 하기보다는

    이해는 안 가시더라도 있는 그대로 마음을 받아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아까 아이가 화성이라는 표현을 했다고 해도

    "화성에 혼자 떨어진 느낌이 들정도로 외롭구나"

    "oo이가 어떤 마음인지 알 거 같아"

    하면서 아이의 말에 깊이 편을 들어주는 것입니다.

    아이의 입장에서도 나의 이상한 기분들이

    부모님이 그대로 이해해 준다는 느낌을 받으면은

    아이도 공감받았단 생각에 마음이 한결 가벼워집니다.

    그리고 어른들도 살면서 그런 기분을 느낄때가 있다는것을

    가볍에 이야기 해주시는 것도 좋을거에요~

    "엄마아빠도 가끔 외롭다는 생각이 들어"

    하면서 아이가 이상해서 그런마음이 드는것이 아닌걸

    알려주게 되면, 아이도 가볍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또 아이와 한번 단둘이 시간을 만들어 보시는것도 좋아요~
    카페에 가서 디저트를 먹으면서 시간을 보내시거나

    집안에서 단둘이 소통하는 시간을 가져보는것도 필요합니다.

    아이도 단둘이 있을때 훨씬 마음을 잘 터놓는 부분이기에

    아이가 가족들 앞에서 말하지 못 했던 고민들을

    잘 털어놓을 수 있기도 하거든요~

    학교내에서 인간관계 문제라던지, 아니면 가족내에서 느꼈던

    서운함 이라던지.. 분명히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어서

    단둘이 함께하는 시간도 필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아이와 한번 진중한 소통을 해보시고

    아이가 더이상 외롭다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잘 해결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제 의견이 조금이나마 도움되셨길 바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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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천지연 어린이집 원장입니다.

    아이가 외롭다 라고 말을 하는 이유는

    감정이 너무 예민하고 민감하기 때문에

    남들은 장난으로 한 말인데 우리 아이는 그 장난으로 인해 쉽게 마음의 멍이 들기 쉽고

    다친 마음의 상처의 극복을 하는 것이 어려워함도 크겠습니다.

    지금 아이에게 필요로 하는 것은

    아이의 심리적 + 정서적 공감 이겠습니다.

    아이의 기분과 컨디션을 살피고, 아이가 어떠한 부분으로 감정이 힘든지를 아이의 감정을 들여다보고 아이의 감정을

    돌보며 아이와 대화적인 소통의 시간을 통해 아이의 심리적 + 정서적인 부분의 치유를 해줌이 필요로 하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어린이집 원장입니다.

    부모님과 언니 사이에 연령 차이가 있다 보니 다같이 웃고 이야기를 해도 내 관심사와 공감대가 형성되지 못해서 묘한 소외감을 느꼈을 수도 있습니다.

    10살 아이에게 나오는 화성에서 떨어진 느낌의 표현은 상상력이 높고 감수성이 풍부한 말 같아요.

    우선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감정을 수용해 주세요. 자연스러운 과정이고 어른스러워 지는 단계라고 설명해 주세요. 외로움을 느끼는 것을 불안해 하지 않도록 잘 설명해 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김선민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억지로 이유를 찾기보다 '외롭다고 느끼는구나'라며 감정을 먼저 공감해주세요 이유를 캐묻기보다 함께 산책하거나 단둘이 대화하는 시간을 늘려보는 것도 좋습니다. 한달 이상 계속되고 일상생활까지 힘들어한다면 학교 상담이나 전문상담을 받아 아이의 마음을 차분히 살펴보는 것을 권합니다.

  • 안녕하세요. 이미영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외롭다는 말은 가볍게 넘기지 마시고, 그렇게 느꼈구나, 어떤 순간에 그랬어 라고 공감하며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혼내거나 바로 해결하려 하기보다 감정을 충분히 표현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래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 영향을 준다면 전문가 상담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이세리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초등학교 3학년 여자아이라면, 또래보다 조금 일찍 사춘기의 심리적 변화가 찾아와 감정 조절이 어렵고 이유 없는 외로움을 느낄 수 있다 생각합니다.

    아이의 감정을 부정하지 마시고, 외롭고 힘들었다는 아이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따뜻하게 달래주세요. 점차 자신만의 생각과 세계가 생겨나는 자연스러운 과정임을 인정해 주시고, 엄마 아빠는 항상 네 곁에 있고 필요할 때 도와줄거라는 신뢰감을 전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 안녕하세요. 이수정 보육교사입니다.

    말씀 하신 부분 중에 다행스러운 부분은 외롭다는 말을 부모에게 직접적으로 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한 달째 반복되고 있다면 한순간의 느낌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느끼고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우울증에 빠질 수 있어 원인을 꼭 파악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에게 어떤 부분에서 외로움을 느끼는 지 대화를 통해서 확인 해보시고 해당 부분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최선이라고 생각되며, 만약 이야기 하지 않는 다면 퇴근 후, 주말 등 시간이 있을 때마다 아이와 온전히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드셔서 관계 개선에 노력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조계준 청소년상담사입니다.

    아이가 화성에 떨어진 느낌이라고 정확하게 정서적 외로움을 표현하는 것은 아이가 성장함에 있어서 자아 성장이 이루어지는 과정이고 사춘기가 일찍 왔을 수 있어요. 아이가 일단 저런 식으로 표현을 했다는 것은 굉장히 섬세하고 똑똑한 친구같습니다. 그리고 남들보다 사춘기가 일찍 왔을 수 있고 남들보다 정서적 발달이 빠르게 진행될 수도 있어요. 그래서 저런 말을 했다고 아이에게 다그치고 왜 그런 말을 해? 어디서 그런 표현을 배웠니? 라는 식의 다그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반대로 많이 외로웠구나! 그런 말도 할 줄 알고 다컸네! 이런 식으로 아이의 말에 귀기 울이고 공감을 해주는 것이 제일 첫번째로 해야할 일이죠. 그래서 언니와 부모님이 아이가 그런 감정을 느끼지 않도록 최대한 시간을 같이 보내주고 휴일날 놀러가거나 집 근처를 산책하기, 같이 영화보기 같은 취미들을 하면서 너는 혼자가 아니고 옆에 가족이 항상 있다는 것을 알려주세요.

  • 안녕하세요.

    아이의 그러한 말과 행동이 한달 가까이 반복된다면, 학교 생활을 먼저 파악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담임 선생님과의 상담을 통해 학교에서의 모습과 가정에서의 모습을 비교해 보세요. 아이와 시간을 내어 충분히 이야기를 해보면서 아이를 향한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가정 내에서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외로움을 느끼며 어려움을 보인다면 사동심리발달센터 등의 상담이나 놀이 치료도 고려해볼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