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가 안좋은데 런닝해도 괜찮을까요??
헬스로 허리를 몇 년에 걸쳐 좋게 만드신 거면, 그동안 꽤 꾸준히 잘 관리해오신 거네요. 그 노력이 러닝으로 무너질까 걱정되는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제대로 접근하면 러닝이 허리를 다시 망가뜨릴 운동은 아닙니다. 오히려 잘하면 같이 좋아질 수 있어요.원리를 보면 안심이 되실 겁니다. 헬스로 허리가 좋아진 건 보통 코어 근육, 그러니까 척추를 감싸고 지지하는 복부와 허리 주변 근육이 튼튼해지면서 척추에 가는 부담을 근육이 나눠 받게 됐기 때문입니다. 이 근육은 러닝을 한다고 사라지는 게 아니라, 헬스를 병행하는 한 그대로 유지됩니다. 러닝할 때 착지 충격이 허리로 어느 정도 전달되긴 하는데, 코어가 받쳐주면 그 충격을 분산시켜 척추 자체에 가는 부담을 줄여줍니다. 즉 지금 만들어두신 근육이 러닝의 충격을 막아주는 방어막 역할을 하는 셈이에요.다만 처음부터 무리하면 그 방어막이 미처 적응하기 전에 부담이 쌓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몇 가지를 지키시면 좋습니다. 우선 양을 천천히 늘리세요. 갑자기 매일 오래 뛰기보다, 짧은 거리부터 시작해 주 단위로 조금씩 늘리는 게 핵심입니다. 흔히 한 주에 거리나 시간을 10퍼센트 정도씩만 늘리라고 하는데, 몸이 충격에 적응할 시간을 주는 거예요. 그리고 지금 하시던 헬스, 특히 코어 운동은 완전히 끊지 말고 일주일에 한두 번이라도 병행하시는 걸 권합니다. 러닝으로 갈아타는 게 아니라 더하는 쪽으로 보시면 됩니다.자세와 환경도 허리에 꽤 영향을 줍니다. 쿠션이 어느 정도 받쳐주는 러닝화를 신고, 시멘트 바닥보다는 우레탄 트랙이나 흙길처럼 충격을 덜 주는 노면이 허리에 부드럽습니다. 뛸 때 상체를 과하게 앞으로 숙이거나 뒤로 젖히지 말고 자연스럽게 세운 자세, 보폭을 너무 크게 벌리지 않고 발이 몸 아래쪽에 떨어지게 하는 착지가 충격을 줄여줍니다. 뛰기 전 가벼운 워밍업과 뛴 뒤 스트레칭도 챙기시고요.신호를 구분하실 필요도 있습니다. 운동 후 근육이 뻐근한 정도는 정상 적응 과정이지만, 뛰는 도중이나 직후에 허리에서 찌릿한 통증이 오거나, 엉덩이·다리로 저리고 당기는 느낌이 내려가거나, 다음 날까지 허리가 욱신거리며 가라앉지 않으면 그건 무리했다는 신호입니다. 이럴 땐 며칠 쉬고 양을 줄여 다시 시작하시고, 저린 증상이 반복되면 정형외과나 재활의학과에서 한번 확인받으시는 게 좋습니다. 디스크 병력이 있으셨던 경우라면 시작 전에 미리 상담받고 시작하시는 게 더 안전하고요. 천천히 늘리면서 몸의 신호만 잘 들으시면, 러닝 충분히 즐기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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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용스템플러 셀프로 소독하는 법 가르켜 주세요
아이가 다쳐서 많이 놀라셨겠어요. 다행히 봉합용 스테이플(의료용 스테이플러로 집은 심)은 관리가 어렵지 않아서, 집에서 소독하는 방법을 차근히 알려드리겠습니다. 보신 그 과정이 맞습니다.먼저 약국에서 사실 것을 말씀드리면, 보셨던 투명한 약은 소독용 소독제(보통 클로르헥시딘 용액이나 포비돈을 묽게 만든 것)이고, 빨간 약은 포비돈요오드(흔히 빨간약, 베타딘)입니다. 약국에서 포비돈요오드 한 병, 멸균거즈, 종이테이프(또는 반창고), 그리고 소독할 때 손에 닿지 않게 쓸 면봉이나 멸균솜을 준비하시면 됩니다. 사실 깨끗한 상처라면 포비돈요오드 하나와 멸균거즈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소독 전에 손을 비누로 깨끗이 씻는 게 약보다 더 중요해요.소독 순서는 이렇습니다. 손을 씻은 뒤, 멸균거즈나 면봉에 포비돈요오드를 묻혀 상처 부위와 스테이플 주변을 가볍게 닦아냅니다. 이때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원을 그리듯 닦아 균이 상처 안으로 들어가지 않게 하시고, 박박 문지르지 말고 살살 묻히는 정도로 하세요. 잠깐 마르기를 기다린 뒤 멸균거즈를 덮고 테이프로 고정하면 끝입니다. 빈도는 하루 한 번 정도면 충분하고, 거즈가 진물이나 물에 젖으면 그때그때 갈아주시면 됩니다.머리는 머리카락 때문에 관리가 번거로운데, 며칠 지나 상처에서 진물이 안 나오고 잘 아물고 있으면 굳이 거즈로 꽉 덮지 않고 소독만 가볍게 해도 됩니다. 요즘은 깨끗한 상처라면 그냥 두는 경우도 많아서 의사 선생님이 간단하게 말씀하신 거예요. 다만 아이 머리는 잘 만지게 되니, 손으로 긁거나 스테이플을 잡아당기지 않도록 봐주시는 게 중요합니다. 머리는 첫 하루 이틀 지나면 짧게 살살 감을 수 있는데, 감은 뒤엔 그 부위를 수건으로 두드려 잘 말리고 소독해주세요.심(스테이플) 제거는 머리 부위는 보통 일주일에서 열흘 사이에 합니다. 머리 피부는 혈류가 좋아 잘 아물거든요. 다만 제거는 집에서 하지 마시고 병원에서 전용 제거기로 빼야 합니다. 손으로 억지로 빼면 상처가 다시 벌어지거나 아이가 아파해요. 처음 응급실이나 병원에서 언제 빼러 오라고 안내받으셨을 텐데, 그 날짜에 맞춰 가시면 됩니다.몇 가지는 소독만 하지 마시고 바로 병원에 가셔야 하는 신호입니다. 상처 주변이 점점 빨갛게 번지고 부어오르거나, 누런 고름이 나오거나, 만지면 열감이 있고 아이가 아파하거나, 열이 나는 경우는 감염 신호입니다. 또 스테이플이 저절로 빠지거나 상처가 다시 벌어지는 경우, 머리를 부딪힌 뒤 아이가 자꾸 토하거나 축 처지고 평소와 다르게 처지는 모습을 보이면 머리 안쪽 문제를 봐야 하니 지체 없이 응급실로 가셔야 합니다. 지금은 상처가 잘 아물고 있을 가능성이 높으니, 너무 걱정 마시고 위 방법대로 하루 한 번 소독하면서 제거 날짜까지 잘 지켜봐 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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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기능항진증 1년 좀 넘게 치료 중인데 조영제 맞고 심해지나요?
좋은 질문이고, 걱정하실 만한 부분이 맞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가능성은 있지만, 지금 수치가 잘 조절되고 약을 드시는 상태라면 그 위험이 상당히 낮아져 있습니다.원리를 짚어드리면, 조영제 중에서도 CT 찍을 때 쓰는 요오드(아이오딘) 조영제가 문제입니다. 갑상선은 호르몬을 만들 때 요오드를 재료로 쓰는데, 조영제로 갑자기 다량의 요오드가 몸에 들어오면 항진증이 있는 갑상선이 이걸 재료 삼아 호르몬을 과하게 만들어내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걸 요오드 유발 갑상선중독증(Jod-Basedow 현상)이라 부릅니다. 다만 이건 주로 갑상선 기능이 조절되지 않은 상태이거나, 결절성 갑상선종이 있는 분에게 잘 생깁니다. MRI에 쓰는 가돌리늄 조영제는 요오드가 없어 이 문제와 무관하고요.그쪽 상황을 보면 안심되는 요소가 여럿입니다. 수치가 많이 내려왔다고 하셨고, 메티마졸을 드시고 계시잖아요. 메티마졸은 갑상선이 호르몬을 만드는 과정을 막는 약이라, 요오드가 들어와도 그걸 호르몬으로 전환하는 걸 어느 정도 차단해줍니다. 일종의 방어막이 이미 작동하고 있는 셈이에요. 그래서 약으로 잘 조절되는 분이 조영제 한 번 맞았다고 곧장 위험한 중독증으로 가는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다만 위험이 0은 아니고, 조영제 노출 후 보통 수 일에서 수 주에 걸쳐 서서히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은 기억해두셔야 합니다.그러니 지금 하실 일은 이렇습니다. 우선 조영제 검사를 하기 전이라면, 검사를 처방한 곳과 갑상선을 봐주시는 내분비내과에 항진증으로 치료 중이라는 사실을 반드시 알리세요. 정말 필요한 검사인지, 대체할 방법은 없는지, 검사 전후로 약을 조정할지를 의료진이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미 맞으셨다면, 당장 응급으로 피검사를 달려가실 정도는 아니지만 그냥 지나치기보다 주치의에게 조영제 맞은 사실을 알리고 한두 주 안에 갑상선 기능 검사(유리 T4, T3, TSH) 일정을 잡는 게 적절합니다. 노출 직후보다 시간이 좀 지난 시점의 수치가 변화를 더 잘 보여주거든요.그 사이에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맥박이 빨라지고, 손이 떨리고, 더위를 못 견디고 땀이 많아지거나, 살이 빠지고 안절부절못하는 느낌이 평소보다 뚜렷해지면 항진이 심해지는 신호일 수 있으니 그때는 일정 기다리지 말고 바로 진료받으세요. 반대로 별 증상 없이 지내신다면 너무 불안해하지 마시고, 예정된 추적 검사로 확인하시면 됩니다. 약을 잘 드시고 계신 게 가장 든든한 보호 장치라는 점 기억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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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에 모기물린거마냥 뽈록 티어나와있는데
사진이 없어서 만져지는 느낌과 통증 위주로 좁혀볼게요. 코에 모기 물린 것처럼 볼록 올라와 있고, 살짝만 눌러도 너무 아프고, 약 바르고 씻어도 안 없어진다. 이 조합이면 모낭충보다는 코 부위에 잘 생기는 화농성 모낭염이나 절종(furuncle), 그러니까 깊은 종기 쪽이 더 맞아 보여요. 누를 때 통증이 뚜렷한 건 안에 염증과 고름이 잡혀 있다는 신호거든요.기전을 보면, 코와 콧방울 주변은 피지 분비가 많고 모낭이 깊어서 균이 한 번 들어가면 깊숙이 염증을 만듭니다. 표면에 바르는 약은 이 깊은 곳까지 잘 못 닿아요. 그래서 꾸준히 발라도 겉만 건드리고 속 염증은 그대로라 안 없어지는 거고, 누르면 그 속 염증 덩어리가 자극받아 아픈 겁니다. 모낭충(데모덱스)은 보통 이렇게 한 곳이 콕 짚어 아프기보다, 얼굴 전반에 붉은 기운이나 좁쌀 같은 게 퍼지는 양상이라 지금 상황하고는 결이 달라요.여기서 꼭 짚고 넘어갈 게 있어요. 코, 윗입술, 미간을 잇는 삼각형 부위를 '위험 삼각지대'라고 부릅니다. 이 부위 혈관이 뇌 안쪽 정맥과 연결되어 있어서, 여기 종기를 함부로 짜면 드물지만 심각한 감염으로 번질 수 있어요. 그래서 코에 생긴 이런 병변은 절대 손으로 짜거나 터뜨리지 마세요. 이게 오늘 가장 강조하고 싶은 부분입니다.지금처럼 약을 써도 안 낫고 통증이 분명하면 피부과 진료를 받으시는 게 맞아요. 세균성 종기로 확인되면 먹는 항생제가 필요한 경우가 많고, 고름이 충분히 잡혔으면 의사가 위생적인 환경에서 안전하게 배농해줍니다. 집에서 짜는 거랑은 위험도가 완전히 달라요. 며칠 안에 가보시는 걸 권합니다.그 사이엔 따뜻한 물수건을 하루 몇 번 대주시면 도움이 돼요. 온찜질은 혈류를 늘려 염증이 한 점으로 모이고 가라앉는 걸 도와줍니다. 그리고 만지는 손, 베개잇 같은 것도 깨끗하게 유지하시고요.이런 신호가 오면 미루지 말고 바로 병원 가세요. 코 주변이 전체적으로 붓고 빨개지면서 번질 때, 열이 나거나 두통이 심해질 때, 눈 주위가 붓거나 시야가 이상할 때. 위험 삼각지대 감염이 퍼지는 신호일 수 있어서, 이때는 응급으로 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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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민성대장증후군질문드립니다!!!
네, 말씀하신 그 양상이 과민성대장증후군(irritable bowel syndrome) 중에서도 혼합형(IBS-M)에서 흔히 보이는 모습이에요. 처음엔 토끼똥처럼 딱딱하게 나오다가 뒤이어 묽은 변이 쏟아지는 패턴, 그리고 화장실에 오래 앉아 있게 되는 잔변감. 이게 다 한 묶음으로 잘 나타납니다.기전을 보면, 과민성대장은 장의 운동과 감각이 같이 예민해진 상태예요. 대장 앞쪽에 변이 오래 머무르면 수분이 과하게 흡수돼서 토끼똥처럼 단단해지고, 그게 먼저 배출된 뒤에 뒤따라오던, 아직 수분이 덜 빠진 묽은 변이 한꺼번에 밀려 나옵니다. 그래서 '딱딱한 것 먼저, 묽은 것 나중에'라는 순서가 만들어지는 거예요. 다 비워낸 것 같은데도 또 마려운 느낌, 그래서 30분씩 앉아 있게 되는 것도 직장이 과민해져서 생기는 전형적인 증상입니다.유산균(락토엔큐) 끊은 거랑 연결지어 생각하시는 것도 일리가 있어요. 유산균은 장내 환경을 부드럽게 해서 사람에 따라 변을 무르게 만드는 쪽으로 작용하는데, 끊으면 그 효과가 빠지면서 다시 단단해지는 쪽으로 기울 수 있습니다. 다만 흥미로운 건, 같은 유산균이라도 어떤 분은 변비가 풀리고 어떤 분은 오히려 변비가 생겨요. 균주 종류와 개인의 장내 세균 구성에 따라 반응이 갈리거든요. 그러니 본인이 직접 관찰하신 '먹으면 잘 나오고 오래 먹으면 딱딱해진다'는 경험은 무시할 게 아니라 다음 진료 때 의사한테 그대로 전달할 만한 중요한 정보입니다.지금 상황이 위험 신호는 아니에요. 변 굵기와 묽기가 오락가락하는 건 과민성대장의 본질적인 특성이라, 약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며칠 출렁이는 건 흔합니다. 다만 약을 막 바꾸신 지 이틀밖에 안 됐으니, 장이 새 처방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좀 더 필요할 수 있어요. 일주일에서 이주 정도 지켜보면서 패턴이 어떻게 자리잡는지 보시는 게 좋습니다.생활에서 도움이 되는 건 몇 가지로 정리돼요. 물을 충분히 드시고, 식이섬유는 한꺼번에 확 늘리기보다 차차 늘리시고, 끼니를 규칙적으로 드시는 거. 그리고 화장실에 오래 앉아 힘주는 습관은 직장을 더 자극하고 치질로도 이어질 수 있어서, 변의가 강할 때만 가서 길어도 5분에서 10분 안에 일어나시는 게 좋아요. 스트레스와 수면도 과민성대장에 직접 영향을 주니 그쪽도 같이 챙기시고요.이런 신호가 보이면 그땐 단순 과민성대장으로 넘기지 마시고 다시 진료받으세요. 변에 피나 검은 변이 섞일 때, 별다른 이유 없이 체중이 줄 때, 밤에 자다가 배가 아파 깰 정도의 통증이 있을 때, 열이 동반될 때, 빈혈 증상이 같이 올 때. 과민성대장은 이런 경고 증상이 없는 게 특징이라, 이런 게 나타나면 다른 원인을 따로 확인해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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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핏줄이 심하게 올라왔어요 왝 런가여
사진 없이 말씀만으로 추정하는 거라 한계는 있지만, 묘사해주신 양상으로 좁혀볼게요. 흰자에 지렁이처럼 한 줄기 핏줄이 도드라지게 튀어나와 보이고 그 주변이 빨갛다는 거면, 결막의 혈관 하나가 확장되거나 충혈된 상태일 가능성이 큽니다. 잠 못 자고 피곤한 게 실제로 흔한 방아쇠예요.기전을 보면, 흰자 표면의 결막에는 가는 혈관이 그물처럼 깔려 있어요. 수면 부족, 장시간 화면 보기, 건조, 눈 비비기 같은 자극이 오면 이 혈관들이 늘어나면서 평소 안 보이던 게 도드라져 보입니다. 한 줄기가 유독 굵게 튀어 보이는 건 그 혈관이 특히 확장됐기 때문이고, 대개 며칠 쉬고 눈이 회복되면 자연스럽게 가라앉아요.비슷하게 보이지만 구분해야 할 게 결막하출혈이에요. 이건 혈관이 늘어난 게 아니라 아예 터져서 흰자에 피가 고여 빨갛게 보이는 건데, 핏줄 모양이 아니라 빨간 페인트를 칠한 듯 면으로 번져 보입니다. 재채기나 힘주기, 눈 비비기로 잘 생기고, 보기엔 놀라워도 통증이나 시력 영향 없이 일주일에서 이주 안에 저절로 흡수돼요. 지금 말씀은 '핏줄'이 튀어나온 거라 하셨으니 단순 충혈 쪽에 더 가까워 보입니다.피곤해서 생긴 단순 충혈이면 특별한 치료 없이 좋아집니다. 잠 충분히 주무시고, 화면 오래 볼 때 중간중간 먼 곳 보면서 눈 쉬어주고, 인공눈물로 표면 건조를 덜어주면 회복이 빨라져요. 눈 비비는 습관은 혈관을 더 자극하니 의식적으로 줄이시고요.다만 이런 게 같이 오면 단순 피로로 넘기지 마시고 안과 진료를 받으세요. 눈곱이 누렇게 끼면서 끈적할 때, 가렵고 따가운 게 점점 심해질 때, 빛이 부실 정도로 시려하거나 시야가 흐려질 때, 통증이 분명히 있을 때. 이런 건 결막염이나 다른 안과 질환일 수 있어서 그냥 두면 안 됩니다. 며칠 쉬어도 빨간 게 안 빠지고 오래간다면 그때도 한 번 보시는 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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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드랑이에서 작은 알갱이가 만져집니다
말씀하신 특징들을 정리해보면 꽤 일관된 그림이 나와요. 피부 바로 밑에 있고, 꼬집으면 도망가듯 움직이고, 피부에는 붙어 있지 않고, 통증 없고, 작고 딱딱하고, 눌러도 모양이 잘 안 변한다. 이렇게 잘 움직이고 경계가 분명하면서 단단한 작은 결절은 양성 병변의 전형적인 양상입니다. 악성을 의심하게 만드는 건 보통 그 반대거든요. 주변 조직에 단단히 붙어 안 움직이고, 점점 커지고, 딱딱하면서 불규칙한 경우요.가장 가능성 높은 건 표피낭종(epidermal cyst)이나 피지낭종 계열이에요. 각질이 피부 안쪽에 주머니처럼 갇혀 만들어지는 건데, 작을 땐 비비탄처럼 단단하고 또르르 굴러다니는 느낌이 납니다. 통증이 없는 점도 잘 맞고요. 겨드랑이에 흔하게 생기는 자리입니다.또 하나 후보는 석회화된 상피종, 그러니까 모기질종(pilomatricoma)이에요. 젊은 사람한테 잘 생기고, 안에 칼슘이 침착되면서 돌처럼 단단하게 만져지는 게 특징입니다. 눌러도 모양이 안 변할 만큼 단단하다는 점이 이쪽하고도 맞아떨어져요. 그 외에 피부밑 지방으로 된 지방종도 가능한데, 지방종은 보통 말랑한 편이라 지금처럼 딱딱하다는 표현하고는 조금 덜 맞습니다.걱정하신 림프절 비대 쪽은, 가능성이 아주 없진 않지만 양상이 좀 달라요. 커진 림프절은 보통 더 말랑하거나 고무지우개 같은 탄력이 있고, 비비탄처럼 딱딱하게 만져지는 경우는 덜합니다. 다만 겨드랑이는 림프절이 모여 있는 자리라, 직접 만져보고 크기와 개수를 확인하는 게 중요해요. 유방섬유선종으로 추적 중이시라니 더더욱 한 번 확인받고 넘어가는 게 좋겠습니다.마침 정기적으로 유방 초음파를 받고 계시니, 이 겨드랑이 알갱이도 다음 진료 때 같이 봐달라고 하시는 게 가장 깔끔합니다. 초음파로 보면 낭종인지 림프절인지 고형 종물인지 몇 분 안에 구분되고, 위치상 유방외과나 영상의학과에서 이미 보던 영역과 이어져요. 지금 통증도 없고 빠르게 안 커지면 응급은 전혀 아니고, 다음 정기검진 때 챙기시면 됩니다.다만 그 사이에 이런 변화가 생기면 그땐 따로 일정을 당기세요. 알갱이가 눈에 띄게 빠르게 커질 때, 갑자기 단단히 고정되어 안 움직일 때, 빨갛게 붓고 아프거나 열이 날 때, 겨드랑이뿐 아니라 목이나 쇄골 위 같은 다른 부위 림프절도 같이 만져질 때. 이런 조합은 단순 양성 결절을 넘어선 평가가 필요한 신호입니다.집에서는 자꾸 만지고 꼬집어 확인하지 않으시는 게 좋아요. 위치와 크기를 계속 자극하면 염증이 생겨 없던 통증이 생기고, 낭종이면 터져서 주변으로 번질 수도 있습니다. 위치를 대충 기억해두시고, 한 달쯤 간격으로 크기가 달라지는지만 가볍게 살피시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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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인가요? 곤지름인가요? 잘 모르겠습니다
사진을 보면 음낭 피부에 짙은 회색에서 검은빛이 도는 작은 병변이 하나 있고, 주변에 살짝 붉은 기운이 둘러 있는 양상이에요. 색이 점점 검게 바뀌는 것 같다는 말씀이 신경 쓰이는 부분입니다. 표면이 매끈한 단일 병변이고 음낭에 잘 생기는 위치라는 점에서, 가장 가능성이 높은 건 혈관각화종(angiokeratoma)이에요.이건 피부 얕은 층의 작은 혈관이 확장되면서 그 위 표피가 살짝 두꺼워진 양성 병변입니다. 음낭에 생기는 경우를 따로 포다이스형 혈관각화종이라고 부르는데, 20대에서 40대 남성에게 흔하게 나타나요. 안에 든 혈액이 시간이 지나며 색이 짙어지면 검붉거나 검은빛으로 보이고, 그래서 점이나 곤지름으로 오해하기 쉽습니다. 대개 아프지 않고 가끔 긁히면 출혈이 조금 있는 정도예요.곤지름, 그러니까 콘딜로마(condyloma)일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아 보입니다. 곤지름은 살색이나 분홍빛의 오돌토돌한 돌기가 여러 개 모여 닭볏이나 콜리플라워처럼 자라는 게 보통이고, 검은색을 띠는 경우는 흔치 않아요. 딱 하나만 있고 색이 검다는 점은 혈관각화종 쪽에 더 맞습니다.다만 색이 검고 변하고 있다는 표현 때문에, 흑색종 같은 색소성 병변과의 감별은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음낭의 흑색종은 드물긴 해도 0은 아니고, 양성과 악성을 글이나 사진만으로 100퍼센트 가르긴 어렵습니다. 그래서 검사 여부를 물으셨다면, 받아보시는 쪽을 권합니다.피부과나 비뇨의학과에서 더모스코피(dermoscopy)라는 확대경으로 보면 혈관각화종 특유의 어두운 혈관 덩어리 양상이 보여서 대개 그 자리에서 구분이 됩니다. 양성으로 확인되면 그냥 두셔도 되고, 출혈이 잦거나 보기 싫으면 간단히 제거할 수 있어요. 모양이 애매하면 조직검사로 확실히 정리하고요. 응급은 아니지만 색 변화를 직접 느끼고 계시니 가까운 시일에 한 번 보시는 게 마음이 편하실 겁니다.이런 변화가 동반되면 미루지 마세요. 크기가 빠르게 커질 때, 경계가 불규칙하게 번지거나 한 병변 안에 여러 색이 섞일 때, 저절로 피가 나거나 헐어서 안 아물 때. 색소성 병변에서 이런 신호는 정밀 검사가 필요한 쪽을 가리킵니다.집에서는 긁거나 짜지 마세요. 혈관각화종은 자극하면 출혈하기 쉽고, 억지로 건드리면 염증이 더해져 색과 모양이 더 헷갈리게 변합니다. 그냥 두시고 진료 때 의사한테 직접 보이는 게 가장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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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아래 점막에 하얀색 종물?같은 것이 보여요
사진에서 표시해주신 곳을 보면, 아래 눈꺼풀을 뒤집었을 때 안쪽 결막에 다른 부위보다 살짝 도드라지고 불그스름하면서 표면이 울퉁불퉁한 영역이 있어요. 주변 결막 혈관이 좀 충혈되어 있고요. 평소 그쪽에 이물감이 있다는 점하고 묶어서 보면, 종양보다는 결막의 양성 변화 쪽일 가능성이 훨씬 큽니다.가장 흔하게 떠올릴 수 있는 건 결막결석(conjunctival concretion)이에요. 결막 안쪽에 노란빛 또는 하얀빛의 작고 단단한 알갱이가 박혀 있는 건데, 오래된 분비물과 죽은 세포가 뭉쳐서 생깁니다. 만성적인 가벼운 결막 자극이 있으면 잘 생기고, 알갱이가 점막 위로 튀어나오면 눈 깜빡일 때마다 까끌까끌 긁히는 이물감을 줘요. 지금 느끼시는 이물감의 원인일 수 있습니다.또 하나는 결막 림프소포나 여포결막염(follicular conjunctivitis) 양상이에요. 가벼운 알레르기나 만성 자극으로 결막 안쪽에 작은 림프조직 덩어리들이 도톨도톨 올라오는 건데, 반투명하거나 뿌연 흰빛으로 보이고 여러 개가 모여 울퉁불퉁해 보입니다. 충혈이 같이 있는 점이 이쪽하고 잘 맞아요.종양 가능성을 걱정하셨는데, 20대에서 결막의 악성 종양은 매우 드뭅니다. 양성으로는 결막낭종(맑은 물주머니)이나 유두종 정도가 있는데, 사진만으로 단정하긴 어렵습니다. 다만 색이 균일하지 않게 진해지거나, 검은 색소가 섞이거나, 빠르게 커지는 게 아니라면 급하게 걱정하실 그림은 아니에요.안과 진료를 권합니다. 세극등(slit lamp)이라는 현미경으로 보면 결석인지 여포인지 낭종인지 몇 분 안에 구분되고, 결막결석이라면 국소마취 후 바늘 끝으로 톡 제거하는 간단한 처치로 이물감이 바로 사라지는 경우가 많아요. 며칠 안에 보시면 되는 정도지 응급은 아닙니다.이런 변화가 보이면 좀 더 서두르세요. 덩어리가 눈에 띄게 빠르게 커질 때, 색이 검거나 얼룩덜룩하게 변할 때, 표면에서 출혈이 있거나 시야가 흐려지고 통증이 심해질 때. 이럴 땐 단순 양성 병변을 넘어선 가능성을 봐야 하니 미루지 마시고 진료받으시는 게 안전합니다.집에서는 비비지 마세요. 이물감 있다고 자꾸 문지르면 결막이 더 충혈되고 알갱이가 점막을 긁어서 오히려 자극이 심해집니다. 인공눈물로 표면을 매끄럽게 해주면 까끌거림이 한결 덜하고, 손 깨끗이 하고 눈 만지는 습관 들이시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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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에 하얀 피지같은게 생겼는데 씻으면 껍질이 벗겨지고 빨개져요
사진을 보면 귀두와 그 안쪽 점막이 전반적으로 매끈하고, 표면에 약간 번들거리는 막 같은 게 끼어 있는 양상이에요. 씻으면 하얀 게 벗겨지고 그 자리가 빨개진다는 말씀, 여기에 가려움이나 자극이 같이 온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귀두포피염, 그중에서도 칸디다(곰팡이) 감염입니다.기전을 보면, 귀두와 포피 사이는 따뜻하고 습한 공간이라 곰팡이가 번식하기 좋아요. 특히 포경이거나 평소 귀두가 포피에 덮여 있는 상태면 이 공간에 분비물과 각질이 모이면서 하얗게 보이고, 그 밑 점막은 염증으로 빨갛게 됩니다. 씻을 때 그 막이 벗겨지면서 아래 헐은 점막이 드러나니 빨개지는 거예요. 당뇨가 있거나 최근 항생제를 썼거나, 성관계 후에 잘 안 씻었거나 하면 더 잘 생깁니다.헤르페스(herpes)일 가능성은 이 사진만 봐선 낮아 보여요. 헤르페스는 작은 물집들이 무리지어 잡혔다가 터지면서 따갑고 아픈 궤양이 되는 게 전형적인 그림입니다. 콕콕 쑤시거나 화끈거리는 통증이 뚜렷하고요. 지금처럼 하얀 막이 끼고 닦으면 벗겨지는 양상하고는 결이 다릅니다.포피소대 쪽에 보인다는 하얀 알갱이 몇 개는, 만약 좁쌀처럼 균일하게 줄지어 있는 거라면 진주양음경구진(pearly penile papules)이나 피지샘 자체일 가능성이 높아요. 이건 병이 아니라 원래 그 자리에 있는 정상 구조물입니다. 옮기지도 않고 치료할 필요도 없어요. 다만 글로만 구분하긴 한계가 있어서, 모양이 들쭉날쭉하거나 오돌토돌 자라는 느낌이면 사마귀(콘딜로마)와도 감별이 필요합니다.비뇨의학과 진료를 한 번 받으시는 걸 권합니다. 곰팡이성 귀두포피염이면 항진균 연고를 바르면 대개 일주일에서 열흘 안에 가라앉고, 세균이 같이 끼었으면 거기 맞춰 약을 더하면 됩니다. 응급은 아니지만 그냥 두면 반복되거나 점막이 헐어 갈라질 수 있어서, 가까운 시일에 보시는 게 좋아요. 성병 여부가 정 걱정되시면 그때 같이 검사받으시면 한 번에 정리됩니다.이런 신호가 있으면 좀 서두르세요. 점막이 깊게 갈라지거나 궤양처럼 패일 때, 포피가 부어서 귀두를 덮은 채 안 젖혀지거나 반대로 젖힌 채 안 돌아올 때, 고름이 나오거나 소변 볼 때 통증이 심해질 때. 이건 단순 염증을 넘어선 상황이라 바로 진료가 필요합니다.집에서는 그 부위를 너무 자주, 세게 씻지 마세요. 비누로 박박 문지르면 오히려 점막이 헐고 곰팡이한테 유리해집니다. 미지근한 물로 포피를 부드럽게 젖혀 안쪽까지 가볍게 헹구고 물기를 잘 말리는 정도면 충분하고, 통풍 잘 되게 해주시는 게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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