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계단을 내려가다가 미끄러져서 넘어졌는데
계단 모서리에 허리를 직접 부딪힌 이후 통증이 1년 이상 지속되고, 현재도 허리를 숙일 때 통증이 있으며 다리 저림까지 있다면 단순 타박상만으로 설명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당시에는 근육이나 인대 손상이 있었을 수 있고, 충격으로 인해 허리 디스크나 척추 후관절 손상이 발생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허리 통증과 함께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쪽으로 저림이 동반된다면 신경이 자극받고 있는 상태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다만 일상생활이 가능하고, 통증이 심하게 악화되지 않았으며 근력 저하나 보행 장애가 없다면 응급상황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수년째 증상이 남아 있고 다리 저림이 동반되므로 한 번은 정확한 평가를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정형외과나 척추를 진료하는 신경외과를 방문하여 진찰을 받아보시고, 필요하면 허리 X선 검사와 자기공명영상 검사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검사를 적극적으로 권합니다.허리 통증이 점점 심해지는 경우, 다리 저림이 자주 발생하거나 범위가 넓어지는 경우, 다리 힘이 빠지는 경우, 배뇨·배변 이상이 생기는 경우입니다.현재로서는 만성 근육·인대 손상 또는 경미한 허리 디스크 후유증 가능성이 있으며, 진찰 없이 단순 타박상 후유증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참고로 비 오는 날 통증이 심해지는 현상 자체는 손상 부위를 의미하는 특이 증상은 아니며, 만성 근골격계 통증 환자에서 흔히 호소되는 증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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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칭인데 입꼬리 보톡스로 맞출 수 있을까요?
입꼬리 비대칭은 원인에 따라 보톡스가 도움이 될 수도 있고, 오히려 효과가 제한적일 수도 있습니다.입꼬리 보톡스는 주로 입꼬리를 아래로 당기는 근육의 힘을 약하게 만들어 입꼬리가 조금 올라가 보이게 하는 시술입니다. 따라서 한쪽 입꼬리가 근육 힘 때문에 더 아래로 처져 있는 경우에는 어느 정도 비대칭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다만 입꼬리 비대칭의 원인이 얼굴뼈 구조, 턱관절 문제, 안면신경 이상, 선천적 비대칭, 피부 처짐, 볼륨 차이 등인 경우에는 보톡스만으로 충분히 교정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히려 잘못 시술하면 웃을 때 어색해지거나 발음, 음료 마시기 등에 불편함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실제로는 진료 시 정지 상태와 웃을 때의 모습을 함께 평가한 뒤, 보톡스 단독 시술, 필러, 실리프팅 또는 안면 비대칭 교정 등을 결정하게 됩니다.만약 입꼬리 높이 차이가 평소보다 최근 갑자기 심해졌거나, 한쪽 얼굴 근력 저하, 눈 감김 이상, 발음 변화가 동반된다면 단순 미용 문제가 아니라 안면신경 질환 가능성도 있어 진료가 필요합니다.결론적으로 입꼬리 비대칭이 근육 불균형 때문이라면 입꼬리 보톡스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원인에 따라 효과 차이가 커서 시술 전 정확한 평가가 중요합니다. 사진 없이 말씀만으로는 효과를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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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를가야할지어디를가야할지 모르겠어요
말씀하신 증상, 즉 머리 전체가 조이는 느낌과 관자놀이 통증이 반복된다면 신경과 또는 신경외과를 먼저 가시길 권합니다. 내과보다는 두통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신경과가 맞습니다.증상 패턴으로 보면 긴장형 두통(tension-type headache)이나 편두통(migraine) 가능성이 높습니다. 긴장형 두통은 머리를 띠로 조이는 듯한 압박감이 특징이고, 편두통은 관자놀이 쪽 박동성 통증과 함께 빛이나 소리에 예민해지는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 가지가 겹쳐 나타나기도 합니다.거의 매일 아프다고 하셨는데, 이 경우 만성 매일 두통으로 분류될 수 있고 진통제를 자주 복용하고 계시다면 약물 과용 두통(medication overuse headache)이 겹쳐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진통제를 더 먹어도 오히려 두통이 악화되는 악순환이 생기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 후 치료 방향을 잡는 게 중요합니다.신경과에서 문진과 진찰로 두통 유형을 먼저 분류하고, 필요하면 MRI를 통해 이차성 원인을 배제합니다. 예방약이나 급성기 약물을 적절히 처방받으시면 삶의 질이 많이 달라집니다. 매일 아픈 상태를 그냥 참고 계셨다면 꼭 진료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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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테기 두줄 나오고 산부인과 전화로 예약하고 가야되나요?
축하드립니다.전화 예약 없이 바로 방문하셔도 됩니다. 산부인과는 대부분 당일 진료가 가능하고, 임신 확인 목적의 첫 방문은 예약 없이 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다만 오전 진료 시작 직후나 점심 직전은 대기가 길 수 있으니, 전화로 대기 상황만 간단히 확인하고 가시면 더 편합니다.방문 시기는 마지막 생리 시작일 기준으로 6주에서 7주차가 되면 초음파로 태낭과 심박동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너무 이르면 아직 보이지 않아 한 번 더 오셔야 할 수 있으니, 생리 예정일로부터 1주에서 2주 정도 지난 시점에 가시는 게 적당합니다. 지금 생리 주기상 어느 시점인지 감안해서 방문 시기를 잡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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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 의사들은 육안으로 바로 무좀 습진 구분이 가능한가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육안만으로는 피부과 전문의도 확신하기 어려운 경우가 분명히 있습니다.전형적인 양상이라면 경험 많은 피부과 의사가 육안으로 상당히 정확하게 구분합니다. 무좀(족부백선)은 발가락 사이 침윤과 각질, 발바닥 측면의 인설이 특징적이고, 습진은 경계가 불명확하고 양측성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만성화되거나 긁어서 이차 감염이 생긴 경우, 혹은 두 가지가 동시에 있는 경우에는 육안 구분이 실제로 어렵습니다.KOH 검사는 피부 각질을 긁어 수산화칼륨(KOH) 용액으로 처리한 뒤 현미경으로 균사를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5분에서 10분이면 결과가 나오고 비용도 저렴합니다. 진단이 불확실할 때 반드시 해야 하는 이유는, 무좀에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면 균이 더 번식하고, 반대로 습진에 항진균제만 쓰면 염증이 안 잡히기 때문입니다. 잘못된 치료가 오히려 악화로 이어지는 경우가 흔합니다.지금 피도 나고 피부가 벗겨진 상태라면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것입니다. 가까운 피부과에서 KOH 검사를 요청하시고, 필요하면 진균 배양검사까지 같이 진행하시는 게 맞습니다. 어느 피부과를 가셔도 요청하시면 시행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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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건강을 지키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불규칙한 식습관으로 요새 안좋아진것 같아요
위염과 위궤양은 발생 기전이 비슷합니다. 위 점막은 항상 위산에 노출되어 있는데, 이를 보호하는 점액층과 공격하는 위산 사이의 균형이 깨질 때 염증과 궤양이 생깁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er pylori) 감염,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 장기 복용, 그리고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생활입니다.불규칙한 식사는 몇 가지 경로로 위에 부담을 줍니다. 공복 시간이 길어지면 위산이 점막을 직접 자극하고, 폭식이 반복되면 위산 분비가 과도하게 늘어납니다. 식사 시간이 일정하지 않으면 위의 운동 리듬 자체가 흐트러져서 소화 기능이 떨어지고 역류도 잦아집니다. 40대부터는 위 점막 재생 속도도 느려지기 때문에 같은 자극에도 더 취약해집니다.음식 측면에서는, 위 점막 보호에 도움이 되는 것들로 양배추가 대표적입니다. 양배추에 포함된 비타민 U 성분이 점막 재생을 돕는다는 근거가 있습니다. 브로콜리는 헬리코박터균 억제 효과가 일부 연구에서 확인됩니다. 단백질은 점막 재생의 원료가 되므로 생선이나 두부 같은 소화 부담이 적은 단백질을 규칙적으로 드시는 게 좋습니다. 반면 피해야 할 것은 맵고 짠 음식, 커피와 탄산음료, 알코올, 빈속에 먹는 진통소염제입니다. 흡연은 위 점막 혈류를 줄이고 점액 분비를 억제해서 궤양 치유를 방해하므로 흡연 중이시라면 금연이 가장 효과적인 위 건강 관리입니다.증상이 이미 있다면 한 번 위내시경을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헬리코박터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하면 제균 치료를 하는 게, 식이 관리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부분을 정리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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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일 아기 수유 텀은 어떻게 되나요??
세 가지 질문 모두 답변드리겠습니다.3시간 텀은 적절합니다. 120일(약 4개월)이면 한 번에 먹는 양이 늘면서 텀이 자연스럽게 3시간에서 4시간으로 벌어지는 시기입니다. 지금 3시간 텀으로 잘 먹고 있다면 굳이 바꾸실 필요 없고, 아기가 스스로 텀을 늘려가는 경우도 많습니다.새벽수유는 이 시기에 2회에서 3회가 흔한 편입니다. 완전히 끊는 시기는 아기마다 다르지만, 보통 5개월에서 6개월 전후로 한 번으로 줄고 6개월 이후 서서히 없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억지로 끊으려 하기보다 아기가 밤 수유 간격을 스스로 늘려가도록 기다리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다만 7kg이 넘는 체중이라면 영양 측면에서는 충분히 자라고 있으니, 밤중 각성이 배고픔 때문인지 습관적인 것인지 구분해보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체중은 매우 양호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 성장 곡선 기준으로 생후 4개월 여아 평균이 약 6.2kg, 남아가 약 6.7kg 내외인데, 7kg이 넘는다면 상위 50퍼센트 이상에 해당합니다. 모유수유 중인데도 이 정도 체중이면 수유량과 성장 모두 잘 되고 있다는 뜻입니다.잘 키우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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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갈수록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이 나네요
읽으면서 마음이 느껴졌습니다.나이가 들수록 돌아가신 분들이 더 선명하게 떠오르는 건, 어쩌면 그만큼 그 분들과 함께했던 시간이 자신의 일부가 되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장모님 구순 자리에서 장인어른이 떠오른 것도, 기쁜 자리일수록 함께하지 못한 사람이 더 크게 느껴지는 그런 감정이었을 것 같습니다.잊혀져가는 것들이 그립다고 하셨는데, 그 그리움 자체가 아버지와 장인어른을 여전히 기억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완전히 잊히지는 않았다는 거지요.많이 보고 싶으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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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싱글 남성입니다 지루증에 관해서
말씀하신 증상, 즉 귀두 감각 저하, 사정 지연, 발기 유지 어려움이 함께 나타나는 패턴은 50대에서 드물지 않습니다. 원인을 몇 가지로 나눠서 설명드리겠습니다.우선 고지혈증을 가지고 계신 점이 중요합니다. 고지혈증은 음경 혈관을 포함한 말초혈관에 동맥경화를 일으키고, 이게 발기와 감각 모두에 영향을 줍니다. 복용 중인 고지혈증 약 종류에 따라서도 성기능에 영향을 주는 경우가 있어서, 어떤 약을 드시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감각 저하와 사정 지연은 음부신경(pudendal nerve) 또는 자율신경계 기능 저하와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50대부터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이 서서히 감소하면서 성적 자극에 대한 반응성 자체가 떨어지는데, 이게 귀두 감각 둔화와 쿠퍼액 감소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심리적 요인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싱글 상태에서 상대가 바뀌거나 오랜 공백 이후 관계를 가질 때 긴장이나 불안이 자율신경계를 억제해서 같은 증상을 만들기도 합니다.치료 방향은 원인에 따라 달라집니다. 혈액검사로 테스토스테론 수치, 혈당, 갑상선 기능 등을 확인하고, 음경 혈류 상태를 도플러 초음파로 보는 게 기본 검사입니다. 호르몬 저하가 확인되면 호르몬 보충을 고려하고, 혈관성이라면 현재 고지혈증 치료를 최적화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PDE5 억제제(실데나필, 타다라필 계열)는 발기 유지에 도움이 되고 감각 개선에도 간접적인 효과가 있습니다.비뇨의학과에서 한 번 정리해서 보시길 권합니다. 증상이 복합적이라 진찰과 기본 혈액검사를 함께 받으시는 게 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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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레스테롤이 높으면 어떻게 관리하면 좋을까요?
임신 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가는 건 사실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임신 중에는 태반 형성과 태아 발달을 위해 호르몬 합성이 활발해지면서 간에서 콜레스테롤 생산이 늘어나고, 정상 임산부도 비임신 시보다 25에서 50% 가량 수치가 높아집니다. 9주차라면 아직 초기라 앞으로 더 오를 수 있고, 이는 병적인 상태가 아닌 생리적 변화입니다.다만 임신 전부터 콜레스테롤이 높았거나 수치가 매우 높은 경우라면 식이 관리가 의미 있습니다. 포화지방이 많은 음식, 즉 삼겹살, 버터, 치즈, 튀긴 음식, 가공육을 줄이는 것이 핵심입니다. 대신 등푸른 생선인 고등어나 연어, 견과류, 아보카도 같은 불포화지방산 위주로 드시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와 통곡물을 늘리시면 됩니다. 임신 중에는 스타틴(statin) 계열 콜레스테롤 약은 태아에 해롭기 때문에 절대 복용하면 안 되고, 식이 조절이 우선입니다.운동은 임신 중 안전한 범위 내에서 걷기나 수영처럼 저강도 유산소 운동을 주 3회에서 5회, 하루 30분 정도 하시는 게 콜레스테롤 관리와 전반적인 임신 건강 모두에 도움이 됩니다. 배가 당기거나 불편하면 즉시 멈추셔야 합니다.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산부인과 선생님께 현재 수치가 생리적 범위인지, 추적 검사가 필요한지 확인해 두시면 마음이 한결 편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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