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베란다 모서리쪽에 물방울이 맺히는데요. 이것을 결로라고 하나요?
안녕하세요. 염정흠 전문가입니다.질문 내용만을 봤을 때는 결로인 것 같습니다. 결로가 생겨나는 원인은 추운 시기에 외부와 내부의 온도차가 많이 날 때, 실내의 습도가 높을 때 벽체가 차가워져 있을 때 공기 중 습기가 물방울 형태로 맺히는 것입니다. 벽이 차가워서 닿은 공기는 이슬점에 도달하게 되어서 입니다. 결로가 생겼을 때 바로 해줄 수 있는 것은 환기를 통해서 실내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는 방법이나 실내에 제습기를 가동하여 습도를 낮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러한 방법은 임시 방편일 뿐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닙니다. 건축물에 결로가 잘 생기는 것은 단열이 제대로 되지 않았을 때입니다. 특히 아파트의 경우 대부분 내단열을 적용하는데, 발코니에는 단열을 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되면 발코니의 외벽은 외부 기온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됩니다. 내단열을 하면 구조체는 외부 기온에 따라 온도가 변하고, 내부는 단열재로 인해서 외부 기온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럴 경우 단열재와 구조체 사이에 있는 작은 틈에서도 결로는 생겨날 수 있습니다. 장기간 계속 되면 벽과 단열재 속에서부터 곰팡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발코니의 경우 단열재가 없기 때문에 결로가 더 잘 생기고, 빨리 말리거나 닦는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공팡이가 생겨납니다. 이는 우리나라 아파트의 단열방법에서 오는 고질적인 문제입니다. 단열을 다시 못하는 상황에서는 다소 불편해도 환기와 습도 조절을 잘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Q. 과거의 오래된 콘크리트 건물들이 외국에
안녕하세요. 염정흠 전문가입니다.콘크리트는 구조적으로 문제가 없고, 외부 요인으로 인해서 콘크리트가 화학적 부식이 되지 않는다면 반영구적인 소재입니다. 하지만 현대의 콘크리트는 시장경제의 영향으로 수명이 줄어들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과거 생석회를 사용했던 시대의 콘크리트 건축물이 아직까지 형태를 잘 유지하고 있는데도 콘크리트 강도나, 품질, 시공성 등을 고려해서 여러 화합물을 섞은 콘크리트 건축물은 외국의 경우 수명이 100년, 우리나라에서는 30~60년 정도입니다. 우연찮게도 30년 넘은 아파트는 안전진단 없이 재건축 가능하도록 하는 법안이 통과되었습니다. 만약 그렇게 재건축 주기가 짧아지면 누가 가장 큰 이득일까요? 재건축 주기가 짧아진다면 과연 100년씩 버틸 수 있게 지을까요? 구조 관련 법규는 100년 건축물을 목표로 만드는데 실제 시장의 흐름은 그렇지 못합니다.과거 콘크리트를 처음 고안해 냈을 때는 잘 모르기 때문에 더 꼼꼼하게 작업을 했을 것입니다. 점차 기술이 발달하고, 정보가 늘어남에 따라 더 부정적으로 흘러가는 부분이 있습니다. 지금도 반영구적인 구조체를 만들어낼 기술은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려는 것이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