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하신 경과로 보면 일시적인 손목 압박에 의한 말초신경 자극 또는 신경 주변 연부조직 염좌 가능성이 가장 큽니다. 손목을 강하게 잡은 이후 손목 안쪽부터 팔꿈치, 손끝까지 저림이 이어졌다는 점은 정중신경 또는 척골신경의 일시적 압박 양상과 맞습니다. 현재 “힘줄이 부었다”는 설명도 신경 자체 손상보다는 주변 연부조직 염증을 시사합니다.
대부분 이런 경우는 영구 손상은 아니며 수일에서 2주 정도에 걸쳐 서서히 호전됩니다. 다만 주무르거나 강한 마사지를 하면 오히려 신경 자극이 반복되어 저림이 다시 심해질 수 있습니다. 통증이나 저림이 있는 부위를 직접 세게 누르거나 비비는 마사지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관리 방법은 간단합니다. 손목을 중립 자세로 쉬게 하고 반복적인 사용을 줄이십시오. 마사지는 하지 말고, 손목과 팔꿈치에 부담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가볍게 스트레칭 정도만 허용됩니다. 급성기라면 냉찜질을 하루 1~2회, 통증이 가라앉고 뻐근함 위주로 남으면 그때 온찜질로 전환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연고는 강하게 문지르지 말고 얇게 바르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다만 다음 경우가 있으면 재평가가 필요합니다. 저림이 1~2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 밤에 심해지는 손 저림, 손가락 힘 빠짐이나 감각 둔화가 동반되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신경전도검사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현재 단계에서는 심각한 손상 가능성은 낮아 보이며, 무리한 마사지와 사용을 피하는 것이 회복에 가장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