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키로 가깝게 체중감량한후 다시 폭식하고있어요..

21살 남자 대학생인데요..작년 여름부터 갑자기 다이어트를 하겠다고 생각이들어서 마음먹었을때딱 111kg정도 였는데..올해..겨울 1~2월부터..? 급속도로 빠지더니..아무튼 저도모르게 76키로까지 빠졌어요..제가 세세하게 다이어트 기록을 했어야되는데..제가 생각나는건 매일 그냥 어떤 운동이라도 생각나면 하자!라고 생각하고..홈트영상이나 아니면 걷는습관을 생활화하고, 등산도 하고..식이조절도 병행했어요..근데 식이조절은 막 엄청 조절하지는 않고 먹고싶은거 먹기도 하고 조절 했는데..어느순간..딱 70키로가 되니까...헬스장같은곳도 안다니고 각잡고 운동을 안하고 홈트만 해서 그런지 76키로이하 내려가지 않더라고요..그래서 그뒤로..우울,무기력 등등 심해지고..(다이어트 하면서 부터..대학입학이 겹치고 심적으로 힘들어진것같아요)지금은 네가 쯔양이다..이런식으로 생각하면서 막 아침점심에 별로 안먹다가 밤에 갑자기 편의점가거나..집에 라면에 항상 구비되있어서 그걸 못참고 먹거나 ㅠㅠ다시 어떻게 빼야할까요? 제가 기초대사량이 높아서 그런지 라면 3개, 햄버거 세트 폭식, 과자 폭식 아무리 계속해도..83kg네요..이대로 계속 살찌면 진짜 더욱 우울해져서 대학생활도 힘들것같은데..헬스장에 등록해야되나요? 막상 살을 급하게 빼니까..배가 처지고...근력이 부족하더라고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질문주신 상세한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111kg에서 76kg까지 무려 35kg을 감량하신 것은 정말 대단한 성과입니다. 하지만 빠른 체중 감량과 대학 생활이라는 새로운 환경의 스트레스가 겹치면서 다이어트 강박과 번아웃이 함께 찾아온 것 같습니다. 아침과 점심을 굶거나 무리하게 줄이면, 인체는 절전 모드를 가하고, 밤에 강하게 식욕을 폭발시키게 됩니다.

    현재 겪고 계시는 폭식은 의지력을 떠나서 낮 동안 억눌렸던 식욕에 대한 몸의 자연스러운 보상 심리이니 너무 마음쓰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폭식을 멈추는 확실한 방법은 낮에 제때 잘 드시는 것입니다. 영양소가 골고루 섞인 일반식으로 하루 세 끼를 규칙적으로(기초대사량+300kcal이상, 단백질 하루 체중 x 1.6-1.8g이상, 자연식품 위주로 고기, 계란, 생선, 두부 충분히) 든든히 드시면 밤에 터지는 가짜 식욕을 확실히 잡을 수 있답니다.

    다행이도 타고난 기초대사량이 높으셔서 잦은 폭식에도 아직 83kg 선에서 방어하고 계시지만, 이런 패턴이 지속되면 결국 요요가 올 수 밖에 없답니다. 질문해 주신 것처럼 되도록 헬스장에 등록하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네요! 사실 체중계 숫자만 체크하시다 보면 정체기에서 우울해지기 십상이나, 주 3-4회 정도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하면 근육이 늘고 체형 자체가 변하는 새로운 재미를 느끼실 수 있거든요.

    특히나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해서 피부가 처지거나 근력이 부족해지는 상태라면 더더욱 무산소 근력 운동이 필수랍니다..! 비어있는 공간에 근육이 채워져야 탄력이 어느정도 회복이 되고, 대사량이 더욱 높아져서 살이 쉽게 찌지 않는 체질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단지 체중을 감량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서 몸을 탄탄하고 건강하게 만든다는 방향으로 목표를 전환해 보시길 바랍니다. 21살은 근육이 가장 잘 붙고 신체 회복력이 뛰어난 황금기입니다.(사실 20대 자체가 황금기에요. 시간은 정말 많으니 충분히 극복 가능하십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고, 건강한 패턴을 되찾으시기를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30키로 가까이 감량한 뒤 다시 폭식이 반복되고 있다면 마음도 몸도 많이 힘드실 것 같은데요,

    지금은 폭식을 안정시키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30키로를 감량한 것은 정말 큰 변화인데, 그 과정에서 식사량이 줄고 체중에 대한 스트레스와 대학생활의 심리적인 부담까지 겹치면서 지금처럼 밤에 폭식하는 패턴이 만들어진 것 같은데요, 이런 경우는 장기간의 식이 제한과 강한 허기가 폭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식사를 제한하기 보다는 규칙적인 식사와 간식으로 포만감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침과 점심을 제대로 챙기고, 저녁까지 너무 배고프지 않도록 간식도 챙기는 것이 좋은데요, 3끼를 일정한 시간에 먹고 적당량의 탄수화물과 고기, 생선, 계란, 두부 같은 단백질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폭식한 다음날 식사를 제한하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은데, 현재는 체중 감량보다 정상적인 식사 리듬과 섭식 행동을 회복하는 것이 먼저이기 때문입니다.

    운동은 헬스장에 등록하셔도 좋은데요, 다만 유산소를 늘리기 보다는 주 2~3회 근력 운동을 시작해서 감소한 근육량과 근력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우울감과 무기력감이 계속되고 폭식으로 대학생활까지 영향을 받고 있다면 정신건강의학과나 섭식 문제를 다루는 전문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보다 편안하고 활기찬 일상으로 회복하시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