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같은 탄수화물이나 빵, 쌀이 소화에 주는 영향이 다른 이유가 글루텐, 첨가물, 유전적인 적응력 차이 때문이랍니다.
[글루텐 단백질] 밀에는 쌀에 없는 글루텐이라는 단백질이 있습니다. 반죽을 쫄깃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지만, 분자 구조가 복잡해서 인간의 소화 효소로는 완전 분해하기는 어렵답니다. 분해되지 않은 글루텐 조각들은 장을 자극하고 염증 반응을 유발하거나 장내 가스를 생성하며 속이 더부룩하고 불편한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에 반해 쌀은 글루텐이 아예 없고 전분 구조가 단순해서 위장에서 빠르게 분해가 됩니다.
[가공방식 첨가물] 쌀은 모통 물로만 조리해서 원물 형태인 경우가 많답니다. 그러나 빵은 정제된 밀가루 외에도 버터, 설탕, 쇼트닝, 이스트, 방부제 같은 소화 기관에 부담이 되는 다양한 첨가물이 들어가게 됩니다. 대량 생산되는 시중 빵은 발효시간도 짧아서 밀가루 속의 당분이 충분히 분해가 되지 않은 상태여서 소화 불량을 더 가속화하기도 합니다.
[유전, 환경] 서양인들은 수천년간 밀을 주식으로 삼아오면서 이를 분해를 하는 효소 체계와 장내 미생물 생태계가 여기에 맞게 최적화 되었습니다. 그러나 한국이는 대대로 쌀을 소화하는데 유리한 효소 구조를 이어받아서 밀가루 속의 특정 성분에 좀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답니다.
질문자님 소화 기관 자체 문제가 아닌, 밀 단백ㅈㄹ에 대한 민감도가 높으시거나, 가공된 빵의 첨가물이 맞지 않으셔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빵을 드신다면 화학 첨가물이 없고 오랜 시간 발효시킨 사워도우(천연 발효 빵)이나 호밀빵을 고려해보시는 것이 대안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