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은 조리방법에 따라 소화되는 정도가 다른 거 같습니다. 삶은 계란을 먹으면 왜 든든하고 오래 가는 걸까요?

아침에 계란스크램블을 해서 먹는데 소화가 잘되는데 같은 계란인데 삶으면 밀도가 올라가서 그런지 엄청 든든한 거 같아요. 그래서 다이어트 하는 사람은 간식으로 삶은 계란을 먹으라고 하더라구요. 삶은 계란만 포만감이 오래 가는 이유가 뭔가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느끼신대로 같은 계란이라도 조리법에 따라 포만감이 완전히 다릅니다. 단백질의 응고 구조, 위장 체류 시간에 있기 때문입니다.

    계란을 완숙으로 삶으면 열에 의해서 단백질 분자가 서로 단단하게 엉겨 붙으면서 아주 촘촘하고 밀도 높은 고체 구조가 됩니다. 위장은 이런 단단한 단백질 덩어리를 잘게 부수고 소화하기 위해서 더욱 많은 소화액을 분비하고 오랜 시간 분주하게 움직여야 합니다. 그러니까 삶은 계란은 위장에 머무는 시간(위 배출 속도)이 길어서 뇌에 아직 음식이 남아있다는 싸인을 오래간 보내서 포만감이 오래가는 것입니다.

    이에 반해 아침에 드시는 스크램블 에그는 조리 과정에서 계속 휘저으며 공기가 주입되고 보통 기름이나 우유가 더해져서 구조가 더욱 부드럽고 헐겁습니다. 위장에서 정말 쉽게 분해되어 장으로 빨리 내려가기 때문에 속은 편하고 소화가 잘 되지만, 그만큼 배도 빨리 고파지게 됩니다.

    다이어트 하실 때 간식으로 삶은 계란을 추천드리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랍니다. 기름을 쓰지 않아서 칼로리가 낮고 단단한 단백질 구조 덕에 소화 속도도 늦춰져서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을 더 길게 자극하기 때문입니다.

    소화가 더디다는 특징이 체중 조절을 할 때는 우수한 장점이 될 수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채택 보상으로 124베리 받았어요.

    채택된 답변
  • 저도 계란을 자주 섭취하는 편이라 말씀하신 차이를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요,

    같은 계란이라도 조리 방법에 따라 포만감과 소화 속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삶은 계란이 더 든든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우선 수분 함량과 음식의 구조 차이 때문인데요, 스크램블 에그는 조리 과정에서 공기가 많이 들어가고 부드러운 형태가 되면서 씹는 시간이 짧고 위에서 상대적으로 빠르게 분해되는 편입니다. 반면 삶은 계란은 흰자와 노른자가 단단하게 응고되어 있어 씹는 시간이 길고 위에서 분해되는 속도도 조금 더 느린 편입니다. 그래서 위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져 포만감이 오래 지속될 수 있는데요,

    또 삶은 계란은 보통 단독으로 먹는 경우가 많아 천천히 씹어 먹게 되는데, 이런 과정 자체가 포만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다이어트 식단에 자주 활용되는 편입니다.

    다만 영양 자체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편인데요, 개인적으로는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고 싶을 때는 삶은 계란이, 소화가 예민하거나 아침에 부담없이 먹고 싶을 때는 스크램블 에그가 더 적합하다고 보기 때문에, 다이어트 중이라면 삶은 계란을 간식으로 활용하는 것은 좋은 선택으로 보여집니다.

    건강한 식습관으로 편안한 일상 이어나가시길 응원합니다.

  • 안녕하세요. 이정은 영양사입니다.

    삶은 달걀은 열에 의해 단백질 구조가 단단하게 결합한 고체 상태가 되어, 위장 내에 머무는 소화 분석 시간이 스크램블보다 훨씬 길어지기 때문에 포만감이 오래 지속됩니다.

    반면 촉촉한 스크램블은 조리 과정에서 공기와 수분, 유지류가 섞여 단백질 결합이 느슨하고 부드러워지므로 위산과 소화 효소가 쉽게 침투해 분해와 소화가 빠르게 일어납니다.

    음식이 위에 머무는 '위 배출 시간이 길어지면 뇌는 여전히 소화 중인 것으로 인식하여,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주는 호르몬을 더 오랫동안 분비하게 되며, 이러한 물리적 구조 차이로 인해 삶은 달걀은 칼로리는 같아도 혈당을 천천히 올리고 인슐린 분비를 안정시켜, 다이어트 시 불필요한 간식 욕구를 억제하는 최고의 천연 포만감 유지 식품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