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아파트 매수자가 집도 안 보고 가격부터 깎아달라고 하는 이유가 뭘까요?

아파트를 매도하려고 부동산에 매물을 내놓았는데 가끔 집을 직접 보지도 않은 상태에서 가격을 얼마나 깎아줄 수 있느냐는 문의가 들어온다고 합니다. 매도자 입장에서는 실제로 살 생각이 있다면 집부터 확인하는 게 일반적일 것 같은데, 처음부터 가격을 물어보는 이유가 궁금하네요.

5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유창효 공인중개사입니다.

    매수자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본인이 지급할 수 있는 금액까지 어느 정도 가격 조정이 가능한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집을 보는 것이 의미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즉, 매수자와 매도자의 입장 차이라고 보시면 될 듯합니다. 매수자는 예산 범위 안으로 조정이 가능한지를 먼저 확인하고 싶을 수 있지만, 매도자 입장에서는 집도 보지 않은 상태에서 가격 조정부터 원하는 경우 실제 매수 의사가 있는지 의심이 들 수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결국 이런 부분은 중개사를 통해 서로의 조건을 어느 정도 확인한 뒤 조율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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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한영현 공인중개사입니다.

    답변드리겠습니다.

    아파트 내부는 현장 방문이 필요하지만 가격 협상 여부가 불분명한 매물을 보러 가는 것은 매수자에게 시간, 교통비, 기회비용 손실입니다.

    특히 원정 투자자나 바쁜 직장인은 여러 단지를 돌앋자니기 전에 가격 조정 가능성을 먼저 확인해 방문할 매물을 필터링하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김경환 공인중개사입니다.

    아직 집을 보지 않은 상태에서 그렇게 이야기 하는 것은 가격 조건을 일단 맞춰보고 가능하다면 보러 가겠다라는 의미가 있는 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현재 매물 가격이 본인이 생각하는 예산보다 높은 상황이라 먼저 가격 협상부터 해보려고 하는 겁니다. 가격이 어느 정도 절충이 되면 그 때가서 집을 보기는 하겠죠. 아니면 비슷한 매물을 여러개 본 상태라 집 상태를 보지 않아도 충분한 경우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안녕하세요. 하상원 공인중개사입니다.

    아파트 매수자가 집의 내부를 보기도 전에 가격 협상부터 시도하는 가장 흔한 이유는 해당 단지나 평형에 대해 이미 충분한 정보를 가지고 있는 투자자이거나 그 동네를 잘 아는 대기 수요자일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갭투자자를 비롯한 부동산 경험이 많은 사람들은 평면도, 단지의 입지, 향, 층수 등의 기본 데이터만으로도 해당 매물의 객관적인 가치를 이미 파악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미 내부적으로 수익률이나 감가에 대한 계산이 어느정도 나온 상태이므로, 자신이 타겟으로 하는 금액에 살 수 있는지를 타진해보려는 것입니다.

    또 다른 이유는 이 매물의 성격을 파악하려는 것입니다. 매도자가 조금이라도 가격을 깎아줄 여지를 보이거나 중개사를 통해 적극적으로 협상에 응한다면 매수자 입장에서는 이 매물이 빨리 팔아야만 하는 이른바 '급매' 성격이라는 것을 알아챌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라면 매수자의 지위를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으므로 협상에 이를 이용하려는 것입니다.

    그리고 실무에서의 조언을 조금 더 드리자면, 가끔은 실제 매수자의 직접적인 요구라기보다는, 거래를 빠르게 성사시키고 싶어 하는 공인중개사가 매도자의 '진짜 바닥 가격(마지노선)'을 미리 확인하기 위해 던져보는 질문일 수도 있습니다. 특히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이거나 매수자 우위의 시장일수록 집을 구경하는 것보다 가격이 깡패라는 심리가 강해져 이러한 찔러보기식 문의가 잦아집니다. 따라서 매도자 입장에서는 집도 안 보고 가격부터 깎으려는 태도에 불쾌해하기보다는, 현재 내 매물에 관심을 가지는 수요층이 존재한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내가 양보할 수 있는 최저 방어선이 어디까지인지 뚜렷한 기준을 세운 뒤 의연하게 대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점을 참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최천호 공인중개사입니다.

    매물 선점 경쟁이 치열한 상승장이나 특정 단지에서 좋은 매무을 먼저 확보하기 위해서 일단 최저가 조건부터 파악하려는 심리 때문인데 직접 방문하는 번거로움을 덜고 원하는 가격대에 거래가 성사될 가능성이 있는지 시간과 발품을 아끼면서 타진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부동산 중개사무소가 매수자의 관심을 끌거나 다른 매물과 비교 유도를 위해 실제 매수 의사와 상관없이 따져보기식 문의를 대신 던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감사합니다.